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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무실점' 류현진, 세이브 소감과 로버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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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무실점' 류현진, 세이브 소감과 로버츠 반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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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워밍업 어려워, 다시 선발로 나가고파"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경기 전 워밍업이 제일 어려웠다.” (류현진)

“희생정신이 빛났다. 류현진이 오늘밤 주연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류현진(30)이 4이닝 무실점으로 빅리그 첫 세이브를 수확한 소감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생소한 보직에서 대활약해준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짓고선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전형적인 선발 투수다. 세이브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06년 10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3889일 만이다. 빅리그에선 처음이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불펜행 통보를 받고 사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나는 늘 선발로 뛰었다”면서 “최선을 다해 언젠가는 다시 선발로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꾸준히 선발로 던지던 투수였다. 낯선 자리였을 텐데 훌륭하게 던졌고 희생정신이 빛났다"며 “이런 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 마에다 겐타는 승리투수는 됐지만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류현진의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보다는 내용이 좋지 않다.

전날 다저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리치 힐도 4이닝 4피안타 7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를 빼면 류현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있다.

LA타임스는 깜짝 구원 등판, 빅리그 데뷔 5년차, 65경기 만에 귀중한 세이브를 올린 류현진을 두고 “마에다와 짝을 이뤄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제압했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40이닝 2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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