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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병호 'MLB 콜업 파란불', 허나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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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박병호 'MLB 콜업 파란불', 허나 시간이 필요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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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뒤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에 콜업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그 시점이 지금 당장은 아닐 공산이 크다고 봤다.

미국 라디오 매체인 ‘ESPN 1500’은 27일(한국시간) ‘어떤 유망주가 올 시즌 미네소타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포지션별로 MLB 콜업을 기다리는 선수를 꼽았다.

▲ 박병호는 당분간 마이너리그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체스터 레드윙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박병호는 야수 명단에 포함됐다. 박병호와 함께 이름을 올린 야수는 잭 그라니테, 다니엘 팔카, 엔겔브 비엘마(유격수)다.

이 매체는 “박병호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부상자 명단(DL)에 포함된 지 한 달이 지난 후 박병호는 MLB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그는 지난 10경기 동안 홈런 3개와 2루타 3개를 쳤다”고 박병호가 다시 빅리거가 되기 위한 준비를 끝냈다고 평했다.

박병호가 미네소타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공격력을 더 강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ESPN 1500은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남긴 역사나 미네소타에서 2016시즌 첫 출발을 고려하면 그가 MLB로 돌아오는 게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빅리그 콜업 시점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현재 미네소타에서 뛰는 멤버들의 성적이 뛰어나다는 게 그 이유다.

이 매체는 “브라이언 벅스턴의 타격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자원이라 로체스터로 보낼 수 없다”며 “맥스 케플러는 떠오르는 스타고 로비 그로스먼은 객관적으로 뛰어난 타자다. 케니 바르가스는 지명타자로서 충분히 강점을 보여줬다. 에디 로사리오는 수비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27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박병호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233를 마크하고 있다.

미네소타 MLB 전력들이 매우 좋아 현재로선 박병호의 자리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마이너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격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도 있다. 박병호의 인내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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