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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아는 남자들' 최정-한동민, SK와이번스 축제 동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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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아는 남자들' 최정-한동민, SK와이번스 축제 동반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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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무드 아는 남자들' 최정(30)과 한동민(28)이다.

합작 28홈런 68타점. SK 와이번스 방망이는 투수들에겐 그야말로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최정과 한동민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각자 솔로홈런을 날려 SK의 4-3 승리를 쌍끌이했다.

▲ 최정(왼쪽)과 한동민이 27일 인천 LG전에서 나란히 시즌 14호 홈런을 날렸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날 SK 와이번스는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1루 응원단상에 올라 인천을 상징하는 노래 ‘연안부두’를 부르기로 예정돼 있었다. 매주 토요일 밤마다 개최되는 '이야기가 있는 불꽃축제'도 준비돼 있었다.

최정과 한동민은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는 듯 2이닝 텀으로 나란히 시즌 14호포를 작렬했다. 홈런 부문 선두 재비어 스크럭스(NC 다이노스)를 잡은 ‘공동 1위 도약’포다.

영양가 만점의 한 방이라 그 의미가 깊다. 3번타자 최정은 0-0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역투하던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37㎞짜리 바깥쪽 낮은 빠른공을 퍼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4번타자 한동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0 살얼음판 리드를 달리던 8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LG 최동환의 몸쪽 낮은 시속 130㎞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00m짜리 총알 아치를 그렸다.

최정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아직까지 100%는 아닌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라며 "홈런 기록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나가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 내게 주어진 찬스를 살리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간판타자들의 릴레이 장타 덕에 토요일 밤 문학의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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