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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이미도의 권고사직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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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아버지가 이상해' 이미도의 권고사직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기대되는 이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5.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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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는 동거와 취업난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소재로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버지가 이상해’ 최신 방송에서는 임신을 한 이미도가 권고사직을 당하는 장면을 그리며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의 고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CP 배경수·제작 정훈탁 황기용·연출 이재상·PD 조웅·극본 이정선)에서는 이미도(김유주 역)가 임신으로 인해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이미도 [사진 =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도가 임신을 했단 이유로, 회사에서 맡고 있던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됐다. 앞서 이미도는 임신으로 인한 사직을 권고 받은 것에 대해 직장상사에게 항의했지만, 결국 상황은 권고사직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이 장면에서는 사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장여성들의 고충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직장맘콜)에서 5,237건을 상담했다고 지난 2월 밝혔다. 특히 이 중 육아휴직과 관련한 불합리한 처우로, 사직권고(65건)와 해고 또는 해고 위협(58건)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실에서도 임신한 여자들이 사직을 종용받는 내용의 뉴스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엔 다국적제약사 박스터가 임산부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종용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외에도 임신을 한 직장맘들의 사직 권고 얘기는 뉴스를 통해 왕왕 전해지고 있다.

출산과 육아 휴직은 분명히 법으로 보장돼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이를 보장해주지 않거나 직원들을 해고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현실문제를 반영하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의 이미도는 결국 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여성’이 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공약을 통해 언급한 임신과 출산에 따른 불이익 등에 대한 근로감독과 차별 시정 강화가 주목을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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