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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4번 홀인원? 보험사기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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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4번 홀인원? 보험사기 딱 걸렸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9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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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년에 4번 홀인원이라니. 걸릴 만도 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홀인원 보험사기 혐의자가 무려 140명에 이른다고. 이들은 허위 영수증 제출, 보험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는 편법으로 보험금 10억여 원을 타간 것으로 드러났다.

홀인원이란 단 한 번의 샷으로 골프공을 지름 108mm의 작은 구멍에 넣는 것을 뜻한다. 대개 파3홀에서 나오는데 아마추어 골퍼는 1만2000분의 1, 싱글 핸디는 5000분의 1, 프로 골퍼 3500분의 1의 확률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분석.

 

 

▲ 금용감독원이 홀인원 보험사기단을 적발했다. [사진=뉴시스]

 

 

구력이 짧아도 가능성은 있지만 워낙 사례가 드문 게 홀인원이다. 어떤 골프장은 홀인원이 나오면 기념품을 구매해 제공한다. ‘골퍼의 평생 꿈’을 이룬 자가 함께 라운드한 이들에게 파티를 여는 경우가 있어 이를 위해 상품이 출시됐다.

1개월에 1만원을 내면 홀인원 성공시 수백만 원의 축하금을 받는 식이다. 그런데 매주 한 회씩 라운딩해도 57년 만에 한 번 나온다는 홀인원이 1년에 4번 나왔으니 기가 막히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어떤 보험설계사는 계약자들과 라운드하며 캐디와 공모, 본인이 직접 홀인원 보험금을 반복해 수령했단다. 홀인원 특약이 있는 장기 보험을 무려 8개나 가입해 수천만원을 가져간 이도 있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2012년 152억원이던 홀인원 보험금 지급액은 178억, 227억, 241억, 251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보험사들은 2011년부터 보험 기간 중 1회만 보상하도록 상품을 손질했으나 사기꾼들의 수법은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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