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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한동민=29, LG=27' SK와이번스, 2003 삼성 추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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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한동민=29, LG=27' SK와이번스, 2003 삼성 추월 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5.2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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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 이상만 10명, 팀 홈런 2위에 34개 앞선 선두 질주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무리 작은 구장을 안방으로 사용한다지만 이토록 홈런을 많이 때려낼 줄이야. SK 와이번스의 화력은 경이롭다.

SK는 29일 현재 팀 홈런 82개로 압도적인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48개)에 34개 앞서 있으니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는 수준이다.

프로야구 순위 1,2위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40개씩(공동 5위)을 때렸다. 두 팀의 모든 타자가 생산한 대포를 합쳐도 SK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49경기 82개. 경기당 1.673개. 144경기 240.97개 페이스다.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이 중심타선을 구성했던 2003년 삼성 라이온즈의 한 시즌 최다 팀 홈런(213개) 경신이 확실시 된다.

홈런 10위권에 최정(15개), 한동민(14개), 김동엽(10개), 이홍구(9개) 넷이 포진해 있다. 제이미 로맥(7개)은 한국프로야구 합류가 3주도 안 됐는데 강민호(롯데), 이승엽(삼성)과 공동 15위다.

SK는 3홈런 이상 타자만 최정, 한동민, 김동엽, 이홍구, 제이미 로맥, 나주환 정진기(이상 6개), 정의윤(4개), 박승욱 박정권(이상 3개)까지 무려 1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원(2개), 최승준(1개)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 삼성(이상 7명), 한화 이글스(6명),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이상 5명), kt 위즈(4명), LG(3명)보다 월등히 많은 숫자다.

홈런 전체 선두 최정과 공동 2위 한동민이 그린 아치가 LG 전체 타자들이 홈런보다 두 개가 많다. 올 시즌 한 타석에라도 들어선 LG 타자들은 모두 19명이다.

좌우 95m, 중앙 120m의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홈으로 쓰는 SK는 신인 지명,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장타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선수단을 구성했다.  

좌우 100m, 중앙 125m로 광활한 잠실을 사용하는 LG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SK의 3분의 1 수준인 27홈런을 때렸다. 

양 팀의 대조적인 홈런 행보. SK의 판단이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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