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전국 장미축제 열기가 후끈합니다. 서울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지난 21일 끝난 서울장미축제에서는 제방 위에 십리도 넘게 늘어선 1,000만여 송이의 장미가 보는 이의 눈을 휘둥그렇게 했습니다. 

지난 28일 성료된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열흘 동안 28만명 넘는 관람객이 찾아, 수도권에서 먼 지방축제치고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엔 수천만송이의 장미가 장관을 이뤘습니다.

 곡성역 앞의 장미꽃은 6월 중순까지 볼만하게 피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기에 곡성으로 여행을 가면 장미꽃 앞에서 사진도 찍고, 섬진강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등을 타면서 여유로운 농촌풍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거나 진행 중인 6월 축제 중 장미꽃을 소재로 한 행사들을 알려드립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 공식 이름은 에버랜드 팝아트와 함께하는 장미축제 2017입니다.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6월11일까지인데, 장미 약 100만송이가 장미원을 가득 채우며 팝아트 공간을 형성합니다. 

빈깡통 1만개 이상을 모아 만든 조형물,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중가수 등을 흉내 낸 ‘팝아트 비너스상’ 등 흥미로운 대중예술 작품들을 장미와 함께 선보입니다. 

갖가지 에버랜드 6월 할인 티켓을 이용하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장미축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 할인권 구입방법은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강원도 삼척 장미축제: 지난 27일부터 6월 첫째 주말 토요일인 3일까지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 부근 장미공원에서 열립니다. 장미나무 16만그루, 약 1천만 송이의 장미꽃이 만발해 찾는 이의 넋을 빼놓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축제장 인근에는 삼척항을 비롯해 상·하맹방해수욕장,죽서루, 동해 추암해수욕장 등 명소가 있고 삼척역과 삼척종합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도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장미축제: 지난27일부터 6월11일까지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서는 ‘2017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가 펼쳐집니다. 장미나무 3만8천그루에 수백만 송이가 핍니다. 

매직쇼, 머그컵 제작해보기, 석고마임, 장미원에서 촬영한 사진작품 전시회 등이 진행되고 오래도록 남을 만한 사진을 찍도록 재미있는 소품도 빌려줍니다. 테마가든 입장료를 내면 구경할 수 있으며 어른 기준 2000원입니다.

▲부천 도당산 장미축제: 공식 명칭은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로 장미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도당산의 백만송이 장미공원에서 진행됩니다. 인터넷에서 원미산 장미축제를 검색해도 이곳 축제장으로 안내됩니다. 

오는 6월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분홍,하양,빨강,주황 등 갖가지 색을 띠는 장미가 완만한 산자락에 진열돼 태평성대를 떠올립니다. 지난 4월 도당산 벚꽃축제가 열린 벚꽃동산과, 원미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 진달래 동산도 곁에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장미축제: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지난 26일부터 오는31일까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황색 장미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미나무는 1,000그루 정도이지만, 주변의 많은 조각품들과 수준 높은 야경조명 덕분에 상쾌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올림픽공원에서는 통상적으로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장미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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