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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리뷰] 분홍7, 싸이키델릭과 펑크 이들의 정체성을 말하다 정규1집 '빨강보라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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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리뷰] 분홍7, 싸이키델릭과 펑크 이들의 정체성을 말하다 정규1집 '빨강보라의 근원'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5.2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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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인디리뷰는 '인디레이블탐방'과 '밴드포커스'와는 달리 간단한 새앨범 리뷰와 자료를 중심으로 기사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사이키델릭 펑크라는 장르를 시도 중인 3인조 밴드 분홍7이 첫 정규앨범 '빨강보라의 근원'을 29일 발매했다. 이들의 이번 정규앨범은 분홍7이라는 밴드의 장르적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빨강 보라의 근원'

타이틀곡 '사랑해요 단비씨'를 포함 총 9곡이 수록된 정규 1집 '빨강 보라의 근원'은 분홍7이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색깔의 기준을 잡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장르를 싸이키델릭 펑크라 부르고 있다. 펑크의 강렬함과 싸이키델릭의 몽환적 매력을 동시해 추구한다는 소리다.

[사진=칠리뮤직코리아 제공]

이번 앨범은 이들의 설명대로 이 두 가지 색을 모두 담아내는 데는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매우 강렬하지 않은 사운드와 듣는이의 마음을 단숨에 홀려버릴 만큼 몽환적이지 못한 일부 음악들은 2% 부족함으로 남는다.

펑크와 사이키델릭에 걸맞은 사운드의 진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런 부분들을 제외하면 앨범은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신선함이 느껴진다고 볼 수 있다.

◆분홍7 앨범 설명

"'빨강 보라의 근원'은 자신의 마음 또는 사랑의 모양이 점점 변해감을 알아채고 통찰하고 반성해가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앨범입니다"

"멤버 서로의 독특한 개성을 온전히 음악에 녹여내기 위해 펑크, 메탈, 개러지, 블루스, 싸이키델릭 등의 장르를 깊이 연구하였으며, 뻔한 현실비판과 단순한 사랑노래가 아닌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진지한 가족애를 주제로 한 노래들이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정

분홍7은 홍대 클럽씬을 중심으로 향후 정규1지앨범 기념 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앨범은 29일 온라인을 통해 모든 음원 사이트에 공개가 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프라인에서는 6월 5일부터 앨범 구매가 가능하다.

■분홍7 소개

분홍7은 2015년 7월, 보컬 및 기타를 담당하는 윤영남을 주축으로 베이스 및 코러스의 유찬우와 드럼의 지용희가 뭉쳐 결성됐다. 특히 이들은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의 클럽 장면에서도 꾸준히 활약해온 실력파 밴드다.

분홍7은 여자아이가 사랑하는 태초의 색 '분홍'으로 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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