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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볼빅 챔피언십 준우승, 커지는 자신감-신인왕 가능성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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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볼빅 챔피언십 준우승, 커지는 자신감-신인왕 가능성에 웃는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5.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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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후 최고 성적, 신인상 포인트서도 압도적 선두 유지 중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남은 시즌 대회들이 기다려진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이 우승만큼 값진 준우승을 따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진출 이후 최고 성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웃었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의 펑샨샨(19언더파 269타)이 박성현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볼빅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박성현의 종전 최고 성적은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위. 우승은 놓쳤지만 미국 진출 후 최고 성적으로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위까지 떨어진 3라운드 결과가 못내 아쉬울 법도 했지만 박성현은 실망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영국 로이터 통신을 통해 “이번 대회 전까지는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었다”며 “이번 주에는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박성현은 인터뷰 도중 대회 스폰서를 언급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는 박성현의 말을 인용, “한국 기업이 스폰서로 나 LPGA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많은 한국 교민들이 대회를 찾아와 응원을 해준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볼빅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80점을 추가했다. 누적 포인트 491점으로 2위 앤젤 인(미국·246점)과는 245점 차. 지금의 추세를 유지한다면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LPGA 신인상 수상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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