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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복귀의 힘' 오리온스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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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복귀의 힘' 오리온스 분위기 반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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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첫 경기, 20분간 활약하며 8점 5리바운드 '알토란 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베테랑의 힘이다. 파죽지세를 달리다 주춤했던 고양 오리온스가 김동욱(33) 알토란 활약에 힘입어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김동욱은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 KCC전에 시즌 처음으로 출장했다. 20분29초를 뛰며 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팀의 84-76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지난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8.4득점, 3.4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한 수준급의 포워드다. 부드러운 슛동작에서 나오는 성공률 높은 외곽슛, 빈 곳으로 날카롭게 찌르는 패스 등이 일품인 선수다.

▲ [고양=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동욱이 돌아왔다. 그는 20분29초간 코트를 누비며 8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베테랑의 복귀에 힘을 얻은 듯 3연패를 끊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젊은 선수들이 대다수인 오리온스에서 임재현(37)의 뒤를 이어 김도수와 함께 두 번째로 나이가 많아 ‘형님’ 역할을 수행한다. 오리온스 선수 중 가장 많은 3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기에 책임감도 막중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첫 경기가 늦었다. 비시즌 동안 어떤 때보다 알차게 전력 보강을 마쳐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김동욱은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 8월 연습경기를 하던 도중 무릎을 다치며 한숨을 쉬었다.

김동욱 없이도 오리온스는 잘 나갔다. 개막 후 8연승은 2011~2012시즌 원주 동부와 맞먹는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었다. 그러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최하위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히더니 서울 SK와 동부에게까지 연달아 졌다. 위기였다.

추일승 감독은 베테랑의 힘을 믿었다. 김동욱은 보란 듯이 이에 화답했다. 1쿼터 3분15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김동욱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볼 흐름을 이었다. KCC가 맹추격을 시작하던 3쿼터에는 연속 6점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선배의 활약에 자극받은 동생들도 힘을 냈다. 이현민은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승현은 13점 7리바운드로 날았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는 2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기복없는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3패)째를 기록, 공동 2위던 동부를 뿌리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울산 모비스와는 0.5경기차다.

▲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양희종(가운데)이 6점을 보태며 KGC인삼공사가 SK를 잡는데 힘을 보탰다. [사진=KBL 제공]

KGC인삼공사는 홈인 안양실내체육관 서울 SK를 불러들여 82-69의 낙승을 거뒀다.

전역 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오세근은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강병현은 14점, C.J 레슬리는 13점, 박찬희와 리온 윌리엄스는 12점을 더하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양희종도 6점을 보탰다.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던 SK는 애런 헤인즈가 23점을 뽑아내며 분투했지만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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