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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K리그 복귀 가시화, 슈틸리케호 단골 선원으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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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K리그 복귀 가시화, 슈틸리케호 단골 선원으로 거듭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5.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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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명주(27·알 아인)가 K리그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2년 4개월여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이명주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장면을 더 자주 목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 매체 더내셔널은 “이명주가 알 아인과 재계약을 원하지 않았다”며 “에스테그랄전(이란)이 마지막 경기”라고 보도했다. 이명주는 30일(한국시간) 열린 에스테그랄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마치고 홈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 이명주가 알 아인과 계약을 마치고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년 4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명주가 슈틸리케호 단골손님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2012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주전자리를 꿰차며 신인 선수상까지 수상한 이명주는 2년차에는 팀의 더블(리그-FA컵)을 이끌었다. 2014년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9도움)을 기록하던 이명주는 돌연 알 아인 이적을 택했다.

알 아인에서도 성공시대는 계속됐다. 첫 시즌 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 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결승 2차전에서 골까지 넣으며 전북 현대를 위협했다.

알 아인과 현지 팬들의 강력한 잔류 희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지 팬들은 이명주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현수막을 준비했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명주는 고별전에서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도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병역 의무를 해결해야 하는 이명주는 K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한 때 대표팀 단골손님이었던 이명주는 알 아인 이적 후 좀처럼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2015년 1월 AFC 아시안컵에 나선 이후 단 한 번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다가 오는 6월 소집될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를 지켜볼 기회가 적었지만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명주의 여전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팬들은 이명주의 대표팀 발탁을 강력히 요구했다. 국내에서 뛰게 된다면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미드필더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이명주가 대표팀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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