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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르투갈 16강전] 인천상륙작전 재현하나? 중계진도 만반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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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르투갈 16강전] 인천상륙작전 재현하나? 중계진도 만반의 준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5.3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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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과 포르투갈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이 곧 열리는 가운데, 중계진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대회 1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전의 승리팀과 8강전에서 맞붙게 된다.

천안종합운동장 2만5814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전이기에 각 방송사 중계진의 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 기니와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한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신태용호' 선수들. [사진=스포츠Q DB]

KBS, SBS와 함께 이 경기를 중계하는 MBC는 김나진 캐스터와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을 라인업으로 내세운다. 김나진 캐스터의 정확한 상황 설명과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의 냉철한 해설이 어울려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팬들의 만족감을 높여줄 전망이다.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유일한 인터넷 플랫폼인 아프리카도 많은 준비를 했다.

우선 아르헨티나전 당시 화제를 모았던 가수 김흥국과 BJ 기뉴다의 특집 중계가 계속 이어진다.

또 아프리카TV 축구 중계 명콤비인 이주헌 해설위원과 박종윤 캐스터의 이스타TV, 특유의 샤우팅이 트레이드마크인 이상윤 해설위원과 BJ 축잘알우너 조합도 기대된다.

이밖에 ‘청춘 FC’ 출신 이강은 깜짝 게스트와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U-20 월드컵 전 경기를 방송하는 신입 BJ를 위한 이벤트도 계속된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중 유일하게 U-20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 중이기에 방송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 1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아르헨티나전은 동시 접속자 수가 30만명, 누적 시청자 수가 무려 250만명에 달했다.

방송사들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이번 포르투갈전도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 30일 포르투갈전 아프리카TV 중계 라인업. [사진=아프리카TV 제공]

이날 한국과 16강전을 치르는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에서 통산 두 차례(1989, 1991년)나 우승하고 준우승(2011년)과 3위(1995년)를 한 번씩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한국은 아직까지 U-20 대표팀 대결에서 포르투갈을 이겨본 적이 없다. 역대 전적 3무 4패다.

가장 최근에 열린 두 번의 경기에서는 모두 비겼다. 2013년 터키 대회에서 같은 조에 속해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지난 1월 평가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이 모든 연령 대표팀을 통틀어 포르투갈을 이겨 본 건 2002년 5월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은 박지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축구팬들은 이 경기를 ‘인천상륙작전’이라 칭하며 태극전사들이 대이변을 연출한 명승부 중 하나라고 엄지를 세우고 있다.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과 연습경기 내용을 복기하고 최근 경기에 대해 영상 미팅을 진행하면서 핵심 포인트를 잡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16강부터는 승부차기 등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바르샤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 등 공격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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