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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염경엽 감독, "얻은 것이 없다, 8회 수비는 벤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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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염경엽 감독, "얻은 것이 없다, 8회 수비는 벤치 잘못"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7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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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밴헤켄 잘 던질 것, 승부 원점 만드는 것이 중요"

[목동=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소득이 없다. 8회 수비 상황은 벤치의 잘못이다.”

패장 넥센 염경엽 감독이 ‘얻은 것이 없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8회초 수비에서 어설픈 장면이 나온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넥센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1 동점이던 9회초 2사 1루, 한현희가 박한이에게 결승 투런포를 내주며 삼성에 1-3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2패가 됐다.

▲ 염경엽 감독은 경기 패배 후 인터뷰를 통해 "얻은 것이 없다"고 후회하며 "4차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 DB]

8회초 2사 1루, 이승엽이 친 타구는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가 되는 듯 했지만 2루수 서건창과 중견수 이택근이 엉키며 안타가 됐다. 유격수 강정호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 사이 1루에 있던 삼성 박해민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염 감독은 “외야진과 2루수가 깊게 수비하게 돼 있었다. 내야수들한테도 잘 전달했어야 했다”고 자책하며 “강정호의 잘못이기보다는 벤치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소득이 없다. 쓸 것 다 쓰고 졌다. 속이 상한다”며 “1-0으로, 지키는 야구로 이기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9회말 2아웃에서 손승락을 내리고 한현희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내일도 경기가 있기 때문에 손승락을 내려야 했다. 35개에 바꾸려 생각했다”면서 “한현희를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보다는 없는 상황에서 내려 했다. 야마이코 나바로를 상대로 무안타로 잘 막아서 냈지만 볼넷 나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을 4차전 선발로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염 감독은 “에이스니깐 잘 던져야한다. 처음 3일 로테이션으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내일 경기 잘 해서 평등한 위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8일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펼쳐진다. 상대 선발은 J.D 마틴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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