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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우라와 난투극, 해외언론에 소개…국제적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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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우라와 난투극, 해외언론에 소개…국제적 망신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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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국제적인 망신살이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ACL 난투극이 해외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제주는 5월 31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라와 레즈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제주는 이날 2차전 원정경기에서 3골을 내주며 합계 2-3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제주마저 이날 우라와에 발목 잡히면서 올해 ACL 정상에 도전했던 K리그 팀들은 모두 탈락하게 됐다.

▲ 제주와 우라와 선수들이 5월 31일 ACL 맞대결 도중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런 가운데 제주와 우라와 선수들이 경기 막판에 난투극을 벌여 지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연장에서 역전골을 허용한 제주는 연장 후반 막판에 난투극까지 벌였는데, 제주 권순형과 우라와 선수 사이의 몸싸움이 발단이 됐다. 결국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모두 나와 그라운드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제주 백종규는 상대 선수를 오른팔로 강하게 가격했고 경기에 뛰는 선수가 아님에도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난투극이 벌어진 뒤 권순형 등은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제주와 우라와 선수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레드카드 2장, 옐로카드 4장이 추가로 나왔다.

ACL에서 유례없는 이 난투극은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폭스 닷컴’은 “제주의 백종규가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경기 종료 후에도 양 팀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심판진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베트남 매체인 ‘응어이 라오 동’은 “경기 막판에 그라운드에서 5분여 동안 충돌이 있었다. 특히 제주 선수들은 우라와 선수들에게 신체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해외 언론들은 그라운드에서 폭력을 사용한 제주와 우라와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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