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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81] 블랙스톤즈 0집 김창훈의 음악세계 담고 새로운 사운드 대중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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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81] 블랙스톤즈 0집 김창훈의 음악세계 담고 새로운 사운드 대중을 사로잡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6.01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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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60회 예정)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전설의 밴드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이 결성한 밴드 블랙스톤즈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자 리메이크 앨범인 0집 '황무지'가 1일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김창훈의 40년 음악 세계를 정리하고 밴드 블랙스톤즈가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부분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

◆'황무지' 리뷰

블랙스톤즈를 결성한 김창훈은 이번 0집 앨범에 대해 "20~30대에게는 구애를 하는, 40~50대에게는 젊은 시절 잃어버린 음악을 소환하는 앨범"이라는 압축된 설명을 남겼다.

블랙스톤즈 [사진=딜라이트뮤직 제공]

김창훈의 말처럼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40~50대 음악팬들에게는 잠시 잊고 있던 그가 작곡한 역대 명곡들이 포진돼있다. 또한, 20~30대 팬들에게는 예전 김창훈의 히트곡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엄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영국 브릿팝 스타일로 다시 태어난 '독백'과 '회상'부터 최신 모던록 사운드의 느낌을 극대화하며 대중성을 더욱더 끌어올린 '화초', 정통 록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김완선의 빅히트곡 '오늘밤', 조금 더 하드한 록사운드를 가미한 '나 어떡해', 동요 버전에서 록음악으로 다시 태어난 '산 할아버지'까지 앨범은 대중성과 새로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이번 앨범은 정교한 기획과 과감한 편곡으로 김창훈이 만들어낸 명곡들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블랙스톤즈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지도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밖에 없다.
 
◆'황무지' 작업과정

이번 작품은 3가지 카테고리에 착안해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우선 산울림 이름으로 발표된 김창훈의 곡, 다음은 김완선을 위해 만들어진 곡, 마지막으로 김창훈의 개인앨범가지 세 갈래다.

이런 카테고리를 정한 이유는 더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김창훈의 히트곡들을 선곡하고 '대중성'을 확보해 블랙스톤즈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 이런 의도는 제대로 먹혀드는 모양새다. '오늘밤'을 비롯해 '회상', '나 어떡해' 등의 명곡들은 '재히트'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은 편곡과 연주력 등이 돋보인다.

◆블랙스톤즈 한마디

"(이번 앨범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적 주제와 색이 있다. 우리가 록을 한다고 해서 너무 우리 세대에만 맞는 것을 하면 외면당하지만, 황무지는 플러스알파가 있다. 블랙스톤즈가 추구하는 음악적 의도를 잘 녹여냈다." (김창훈)

◆블랙스톤즈 일정

블랙스톤즈는 오는 17일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김창훈과 블랙스톤즈 0집 발매기념 콘서트'를 펼친다. 또한, 7월 1일 광주, 7월 8일 부산, 7월 15일 서울 앵콜공연이 이어진다.

[사진=딜라이트뮤직 제공]

■블랙스톤즈

정통 한국형 록밴드를 지향하는 블랙스톤즈는 지난해 12월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시도를 꿈꾸던 김창훈에 의해 결성됐다. 블랙스톤즈는 한국의 댐양키즈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화려한 멤버 구성을 자랑한다. 전설의 밴드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과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유병열, 실력파 베이시스트 서민석, 인디신 최고의 드러머 최원혁이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블랙스톤즈는 0집 앨범을 발매하고 이들의 음악적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내년 초에는 이들의 정규 1집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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