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경기도 가볼만한 곳 중에서 일산호수공원은 빠질 수 없는 명소지요? 잔잔한 수면을 보며 풀밭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수 자연친화적 쉼의 전당이지요. 위치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에 걸쳐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가 있고, 서울모터쇼등 국제적 전시회·박람회가 자주 열리는 킨텍스와 쾌적한 물놀이 위락시설인 원마운트, 현대백화점도 곁에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은 쾌적한 측면에서는 국내 최고의 호수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시기적으로 요즘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해도 욕먹지 않을 장소지요. 찔레꽃, 산딸나무 등 야생화가 피는 늦봄 초여름이 되면 주변화단에도 노랑꽃창포, 원추리 등이 쑥쑥 올라와 싱그러움을 자아냅니다.
주말에 가볼만한 곳, 데이트 코스로 정평이 났기에 특히 젊은 연인들은 물가의 풀밭에 텐트를 치거나 우산으로 햇살과 뭇시선을 적당히 가린 채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물가의 풀밭에 잘생긴 배우 하나가 홀로 텐트 치고 촛불을 켜며 생일자축파티를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이름은 최태준. 요즘 한창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연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호수공원 분수가 하얗게 수면위로 솟구치는 가운데 혼자 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창욱, 남지현, 나라, 이덕화 등이 각각 노지욱,은봉희,지은혁,변영희로 출연하는 이 드라마에서 차유정은 지은혁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지은혁은 지남철의 똑같은 극처럼 상대를 밀어냅니다.
시청자로서 그 장면을 보자 새삼 깨달은 것은 아주 가까운 곳에 최상의 쾌적한 야외쉼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먼 여행지도 좋지만 가까운 나들이 명소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요즘 경기도 부천 도당동 도당산 수목원 옆의 부천백만송이 장미공원에서는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가 열려 인기가 높은데, 거기와는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일산호수공원입니다. 장미축제는 하지 않지만 그 덕분에 장미를 여유롭게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지요. 지금 장미들은 이팔청춘 소년소녀의 피부처럼 탱글탱글하게 피어 있습니다.
일산호수공원 장미원은 장미가 만발하는 이맘때면 유럽 오스트리아 빈의 쉔브룬궁전처럼 이색적입니다.
일산호수공원 가는 길은 지하철3호선 정발산역에서 내려 10여분 걷거나, 자가용 승용차로 자유로 장항IC,킨텍스IC를 이용해 일산으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일산호수공원 주차장은 노래하는 분수 인근의 제1주차장부터 레이크폴리스 오피스텔 바로 앞의 제2주차장, 일산MBC 드림센터 건너편의 제3주차장, 그리고 바로 그 옆의 고향꽃전시관 주차장까지 4개의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료는 일반 승용차 최초 30분 300원에 이후 10분마다 100원씩 올라갑니다.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주차비가 달라집니다.
일산호수공원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피프틴’은 서울의 따릉과 비슷합니다. 공원 내 키오스크에서 스마트폰으로 인증하고 소액결제를 끝내면 바로 탈 수 있으며 대여료는 1시간에 1,000원입니다. 조그마한 자전거로 여유롭게 호수주변을 둘러보세요. 가다가 힘들면 돗자리 펴고 노닥거리면 됩니다.
노래하는 분수 부근의 일산호수공원 자연학습장은 여름내내 백련, 홍련,수련, 어리연 등이 핍니다. 다음달이 되면 일대가 연꽃밭으로 바뀝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 못지 않습니다.
일산호수공원 맛집도 즐비합니다. 호수공원 남쪽의 메타세콰이어길 부근의 샛문으로 빠져나가면 음식점과 카페가 꽤 많이 나옵니다. 인근의 라페스타 먹자골목으로 가면 온갖 술안주와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