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양동근 종료 8초전 결승 3점포' 모비스, 10승 고지
상태바
'양동근 종료 8초전 결승 3점포' 모비스, 10승 고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8 2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8연패 몰아넣으며 7연승 행진…동부도 7연승, 전자랜드는 8연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역시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의 활약에 울산 모비스가 7연승을 달리며 10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모비스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종료 8초전에 터진 양동근(15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의 3점포로 부산 KT를 73-71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0승 2패로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했다. 공동 2위 고양 오리온스, 원주 동부와 승차는 1경기다.

가장 뜨거운 팀과 꽁꽁 얼어붙은 팀의 맞대결이었다. 모비스는 6연승 행진 중이었고 KT는 7연패에서 빠져나올 줄 몰랐다.

▲ 울산 모비스 양동근(오른쪽)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왼쪽), 문태영이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특히 KT는 역대 팀 최다 연패인 8연패를 기록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모비스를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전 팀의 기록까지 포함하면 9연패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KT는 3쿼터까지 62-56으로 6점차 앞설 정도로 이번만큼은 승리에 대한 동기가 확실했다. 지난 2012년 12월 22일 경기 이후 686일만에 모비스전 승리가 눈앞에 다가오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함지훈(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자유투와 2점슛, 양동근의 2점슛으로 모비스가 단숨에 62-62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역전과 동점이 계속됐다.

KT는 68-70으로 뒤지던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윤여권(6득점, 3점슛 2개)의 3점포로 71-7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전창진 감독은 밀집 수비를 주문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위기의 상황을 헤쳐나갈 줄 알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8득점, 9리바운드, 2스틸, 4블록)가 종료 32초를 남기고 김승원(2득점, 7리바운드)의 슛을 블록으로 막아내면서 공격권을 가져왔다.

함지훈의 2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쳤지만 박구영(2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양동근이 3점슛을 성공시켰다.

KT는 마지막 8초를 남기고 공격을 풀어가봤지만 모비스의 수비에 막혔다. 마지막 순간 윤여권의 3점슛도 무위에 그쳤다.

KT는 찰스 로드(26득점, 9리바운드)와 전태풍(2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송영진(1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전태풍이 5파울로 퇴장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 원주 동부 김주성(왼쪽)과 두경민이 8일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수비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모비스 못지 않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부도 원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데이비스 사이먼(16득점, 11리바운드), 김주성(12득점, 6리바운드, 2블록), 한정원(10득점, 3리바운드)을 앞세워 인천 전자랜드를 76-70으로 꺾었다.

동부 역시 7연승을 달리며 오리온스와 공동 2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정효근(14득점, 7리바운드), 차바위(14득점, 3점슛 2개, 2스틸), 리카르도 포웰(13득점, 4리바운드), 정병국(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등이 두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KT와 함께 3승 9패로 경기가 없던 안양 KGC에 반 경기 뒤진 공동 9위로 추락했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