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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공동 최하위 맞대결 승리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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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공동 최하위 맞대결 승리 '시즌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1.08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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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스 28점 활약, KDB생명에 연장 접전 끝에 3점차로 이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나란히 개막 2연패를 당하며 공동 최하위로 밀린 팀끼리 맞대결에서 부천 하나외환이 웃었다. 여자프로농구로 복귀한 박종천 감독도 10년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하나외환은 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오디세이 심스(28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와 김정은(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활약을 앞세워 구리 KDB생명을 72-69로 꺾었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1승 2패로 5위로 올라섰고 KDB생명은 3연패로 단독 꼴찌가 됐다.

▲ 하나외환 김정은이 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KDB생명 신정자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하나외환은 3쿼터까지 52-44로 앞서며 승리를 앞두는 듯 보였지만 4쿼터 KDB생명의 맹추격에 쫓겼다.

종료 3분 46초 전까지 58-53으로 앞서있던 하나외환은 이경은(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로니카 하지스(18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에게 각각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이경은의 스틸에 이은 신정자(5득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골밑 슛을 허용, 58-6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나외환은 종료 15초전 60-62로 뒤진 상황에서 심스의 골밑 슛으로 62-62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전에서도 하나외환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66-64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1분전 심스가 5파울로 퇴장당했다. 이어 김시온(2득점)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면서 66-66 동점이 됐다.

▲ 하나외환 오디세이 심스가 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며 공격에 나서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김정은이 종료 34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켜 다시 2점차로 달아난 하나외환은 종료 12초전 김정은까지 5파울로 퇴장당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하지스의 자유투로 70-69까지 쫓긴 하나외환은 KDB생명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홍보람(2득점, 3리바운드)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KDB생명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인 20개를 잡아낸 신정자의 골밑 장악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신정자가 한 경기에서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은 처음이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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