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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자선경기 출전한 박지성, 여전한 체력에 팬들 "첼시 캉테 오리지날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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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자선경기 출전한 박지성, 여전한 체력에 팬들 "첼시 캉테 오리지날 버전"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6.05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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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2008 올스타 소속으로 풀타임 활약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마이클 캐릭 자선경기에 출전한 박지성(36)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피치 위를 누볐다. 해외 팬들은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와 박지성을 비교하며 박지성의 플레이에 환호했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마이클 캐릭 올스타팀과 자선경기에 맨유 2008 올스타 소속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 박지성이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마이클 캐릭 올스타팀과 자선경기에서 볼 컨트롤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대런 플래쳐 등 옛 동료들과 중원을 구성한 박지성은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활동 폭을 넓혔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장점으로 꼽혔던 오프더볼 움직임과 높은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캐릭 올스타팀의 배후를 노렸다.

후반전에도 박지성의 활약은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개리 네빌이 오른쪽 윙어에 가까운 위치에서 뛰자 박지성은 풀백으로 위치해 캐릭 올스타팀의 공격을 막았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몸을 날려 로비 킨의 슛을 막아내며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맨유 2008 올스타와 캐릭 올스타의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박지성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맨유의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은 은퇴 후에 한 개의 폐가 더 생긴 것 같다(@Tytey409)”, “스티븐 제라드-프랭크 램파드가 출전했더라도 박지성에게 가려졌을 것(@Coral)”, “어마어마한 활약, 경기장 모든 곳에 박지성이 있었다(@YOUthakkar)” 등 호평을 쏟아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캉테와의 비교였다. 캉테는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팀의 엔진 역할을 수행하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미드필더. 박지성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박지성은 캉테의 오리지날 버전(@Robunited7)", "캉테는 박지성의 사진을 집에 걸어 놓았을 것(@AdamWSweeney)”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점 7을 부여하며 “여전히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까지 팀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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