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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트리플더블 스테판커리-르브론, 차이점은 케빈듀란트 '골든스테이트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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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트리플더블 스테판커리-르브론, 차이점은 케빈듀란트 '골든스테이트 2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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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NBA 파이널에서 3년 연속 만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가 나란히 트리블 더블을 달성했다. 두 팀의 차이는 케빈 듀란트의 유무였다.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한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가 먼저 2승을 챙겼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파이널(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는 132-113으로 꺾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지난해 빼앗긴 우승트로피 탈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파이널을 앞두고 미국 ESPN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확률을 97%로 점쳤다. 전체적인 여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이유는 듀란트로 설명할 수 있다.

2년 전엔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가 4승 3패로 우승을 한 차례씩 차지했다. 경기는 언제나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빙이었다. 그럼에도 올해 이토록 평가가 달라진 이유는 골든스테이트가 올 시즌을 앞두고 NBA 최고의 ‘스코어러’ 듀란트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듀란트 효과는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파이널에서 완벽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113-91로 클리블랜드를 꺾었다. 듀란트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8분33초를 소화하며 양 팀 최다인 38점을 쏟아 부었다. 팀 동료 커리(28점), 클리블랜드 르브론(28점)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날 듀란트는 41분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3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커리(32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르브론(29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은 라이벌답게 나란히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는 가운데 듀란트까지 커리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는 골든스테이트에 클리블랜드는 속수무책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팀 턴오버를 20개나 범했다. 클리블랜드(9개)의 두 배 이상. 고감도의 슛 감각으로 잦은 실책을 만회했다. 야투 성공률은 51.7%(46/89)였고 3점슛 성공률은 41.9%에 달했다. 43개를 던져 18개를 꽂아 넣었다. 듀란트와 커리, 클레이 톰슨이 각각 4방씩을 성공시켰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르브론과 케빈 러브(27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카이리 어빙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막판 몰아치며 19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23개 중 8개만이 적중했다. 성공률은 34.8%에 불과했다.

먼저 2승을 챙긴 골든스테이트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먼저 2패를 당하고도 뒷심을 발휘, 4승을 따내고 앙갚음을 했다. 골든스테이트로서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 2경기를 홈에서 치른 골든스테이트는 퀵큰 론즈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클리블랜드를 상대한다.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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