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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LG트윈스 병살타 1위 원인은 '타격 매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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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LG트윈스 병살타 1위 원인은 '타격 매커니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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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타자들이 병살타를 많이 치는 게 타격 매커니즘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5일 방송된 SBS스포츠 ‘주간야구’에서 LG 타자들이 올 시즌 병살타를 많이 치는 이유로 타격 매커니즘을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병살타를 쳤다. 59개로 리그 1위. 리그 10위인 한화 이글스보다 21개나 많은 병살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무사 1, 2루에서 트리플플레이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6회부터 9회까지 4연속이닝 병살타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 정우영 SBS스포츠 아나운서가 LG의 타격 부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SBS스포츠 주간야구 방송 캡처]

이처럼 LG 타자들이 병살타를 많이 치는 원인이 타격을 하는 원리에서 나온다고 이순철 위원은 분석했다.

이 위원은 “메이저리그(MLB)의 전설 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타격 이론에 따르면 공을 칠 때 몸의 밸런스가 5대5가 돼야 한다. 그런데 LG 타자들은 변화구에 속지 않기 위해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더라”며 “공을 때렸을 때 발사각도가 올라가야 비거리가 길면서도 강한 타구가 만들어진다. 히팅 포인트를 뒤에 잡으면 아무래도 땅볼 타구가 많아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LG 타자들이 대체로 나이가 어리고 경험 적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병살타가 많이 나오는 건 기술적인 원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5월 이후 점점 살아나는 면모를 보이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두산 베어스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살아난 건 아니고 지난해 전력으로 현상 유지하는 중이다. 전력의 7~80%밖에 실력 발휘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마이클 보우덴 등 투수진이 합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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