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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뭉쳐야뜬다' 예능대부 이경규, 왜 출연만으로 '레전드 에피소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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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뭉쳐야뜬다' 예능대부 이경규, 왜 출연만으로 '레전드 에피소드' 일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6.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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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언젠가부터 방송인 이경규에게는 '예능 대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강산이 두 번은 바뀌는 세월 동안 꾸준히 예능 MC로서 정상을 지켜온 그에게 보내는 찬사다.

이경규의 남다른 예능감은 이미 세대를 초월해 인정받고 있다. '유느님' 유재석이 안정적인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준다면, 이경규는 그의 투덜거리는 캐릭터와 노련한 방송 진행 능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언제나 웃음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선사한다.

'뭉쳐야 뜬다' 이경규 [사진 = JTBC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이경규의 '예능 대부' 면모가 드러났던 것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당시였다. 이경규는 개들과 함께 누워서 진행하는 '눕방'으로 시청자수 1위를 달성, 역시 '예능 대부'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이경규이기 때문일까? 그의 '뭉쳐야 뜬다' 출연은 이미 방송 전부터 '레전드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이 잘 알다시피 이경규는 만사 귀찮아하는 중년 아재의 대표주자다. 그런 그가 꾸준히 돌아다니고 체혐해야하는 패키지 여행을 한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뭉쳐야 뜬다'에서 이경규는 호주의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에 진저리를 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 이경규는 마치 지옥(?) 같은 그물 수영장에서 괴로워하고 여행이 조금이라도 힘들어질라 치면 투덜대는 '투덜이 캐릭터'로 진솔한 매력을 뽐낸다.

'뭉쳐야 뜬다'에서 반전매력을 보여준 이경규 [사진 = JTBC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그동안 여행 예능이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패널들을 보고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하는 전개였다면, '뭉쳐야 뜬다'는 다소 모순적이고 주먹구구인, 그러나 허술한 매력이 있는 패키지 여행을 정면으로 다뤘다. 이경규는 어떤 것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패키지 여행 속에서 괴로워하며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한다.

이경규의 호주 여행이 자학적인 웃음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뭉쳐야 뜬다'에서 이경규는 호주 동물들과 진심으로 교감하며 평소 '개 사랑'으로 알려진 반전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예능 대부 이경규, 그가 '마리텔'과 같이 '뭉쳐야 뜬다' 레전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될까? 이제 환갑을 목전에 둔 예능 대무 이경규의 좌충우돌 호주 여행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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