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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대결' 이승현, 김준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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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대결' 이승현, 김준일 눌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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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삼성 꺾고 3연패 후 2연승…KGC도 LG 누르고 2연승 질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팀 연패 기간 주춤했던 이승현(22·고양 오리온스)이 팀 연승과 맞물려 다시 활력을 되찾았다.

이승현이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가운데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제압하고 3연패 후 2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린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86-77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스는 10승3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삼성은 4승8패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 오리온스 이승현(오른쪽)이 9일 삼성전에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연패 기간에 보여줬던 무기력한 모습과는 달랐다. 3연패 기간 동안 평균 4.3점 1.7리바운드 0.7리바운드에 그쳤던 이승현은 2연승으로 돌아선 기간에는 평균 15.5점 4.5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향상된 면모를 보였다.

김준일과 신인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두 선수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접전을 이어갔다. 희비는 4쿼터에서 갈렸다. 이승현은 리바운드와 3점슛으로 팀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김준일은 골밑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모를 보였다.

김준일도 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이승현에 크게 뒤지지 않았지만 두 루키의 대결은 팀 공헌도에서 근소하게 앞선 이승현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1쿼터는 삼성의 흐름이 더 좋았다. 김준일이 1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킨 삼성은 골밑에서 이동준이 뒤를 받치며 허일영이 분전한 오리온스에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2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이시준이 내·외곽에서 5점을 넣었고 리오 라이온스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차재영도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김동욱, 찰스 가르시아가 분전했지만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삼성이 38-32로 앞선 가운데 전반이 끝났다.

오리온스의 반격은 3쿼터부터 시작됐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호쾌한 덩크슛으로 추격의 서막을 연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3점슛 두 방과 골밑을 장악한 길렌워터의 활약으로 62-60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이 기세를 4쿼터까지 이어갔다. 장재석이 첫 득점에 성공한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이현민의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띄웠고 길렌워터가 덩크슛으로 골밑을 지배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경기는 오리온스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 KGC 오세근이 9일 LG와 원정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원정팀 KGC가 LG에 73-6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GC는 4승8패로 삼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LG는 5승7패로 5위에 머물렀다. 오세근(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리온 윌리엄스(14점 5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든든히 버텼고 강병현(15점)과 박찬희(8점)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서울 SK는 안방에서 전주 KCC에 74-60 승리를 거뒀다. 시즌 8승4패가 된 SK는 3위 원주 동부에 1경기차로 추격했다. KCC는 5승8패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SK는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선형을 필두로 애런 헤인즈(15점 9리바운드)와 박상오(11점 9리바운드)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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