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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의 신한은행, 노련미의 삼성 누르고 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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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의 신한은행, 노련미의 삼성 누르고 2승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9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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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하은주 24점 합작…단독 3위 도약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들의 대결에서 신한은행이 웃었다.

신한은행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국가대표 김단비와 하은주의 활약에 힘입어 58-50으로 이겼다.

2승1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공동 선두인 우리은행, KB스타즈에 이은 단독 3위가 됐다. 삼성은 1승2패로 하나외환과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5점 10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것을 필두로 크리스마스가 14점, 하은주가 9점, 최윤아가 8점을 기록했다.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박하나와 커리가 나란히 16점을 기록했지만 이들을 받쳐줄 선수들이 부족했다.

▲ 신한은행 하은주가 9일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1쿼터에는 삼성이 크게 앞서나갔다. 커리의 3점슛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삼성은 박하나의 3점슛 2개와 2점슛 2개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2쿼터부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골밑을 장악하며 격차를 좁혔다. 골밑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은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김단비, 크리스마스가 득점에 가담하며 14-19까지 추격했다.

이후 브릴랜드의 연속 4득점과 김단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한 신한은행은 21-2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고 브릴랜드가 2점을 추가하며 23-21로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이 득점을 이어간 사이 삼성은 단 3점에 묶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은 쿼터 막판 이미선의 2연속 3점슛으로 27-25, 2점차 리드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신한은행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을 몰아붙였다. 김단비의 3점슛으로 29-29 동점을 만든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크리스마스, 최윤아의 연속 득점으로 37-3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도 김계령과 박하나, 커리가 득점에 가세하며 37-37, 동점을 이뤘다. 3쿼터까지 양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를 했다.

승부는 마지막 4쿼터에 가서야 갈렸다. 48-48 동점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뒷심이 더 강했다. 하은주의 2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6초 전 고아라의 결정적인 턴오버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한 신한은행은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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