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장미축제? 올해 그런 것은 없답니다. 5월의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끝나고 호수공원은 한동안 조용해졌습니다.

 축제 기간에 사람들 등쌀에 힘들어하던 잔디 따위의 풀도 기운을 차렸습니다. 이제 일산 호수공원 장미원은 장미꽃 향기가 가득합니다. 

부천백만송이 장미축제장보다 더 쾌적하고 안온하답니다. 요즘 고양시에서 가볼만한 곳 1순위로 꼽히고 서울근교 데이트 명소로도 사시사철 인기가 높은 일산호수공원. 요즘 꽃향·풀향기를 맡으며 산책하기 정말 좋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사진으로 현장을 보여드립니다.

일산 호수공원 주차장 중 맨 북서쪽에 있는 제1주차장에 차를 두고 호숫가로 가면 양귀비, 한련화, 작약 등이 심어져 있는 정원 돌담을 지나게 됩니다. 시골집 울타리 분위기가 납니다.

메타세콰이아와 벚나무가 심어진 길을 따라 호수 중앙의 다리 쪽으로 이동합니다. 호수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에 흔들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가 앉아서 셀카놀이를 하고 있군요.

장미원입니다. 다양한 장미와 찔레꽃, 한련화 등이 피어 있습니다.

석양 빛이 완연한 가운데, 데이트 커플이 기념사진을 찍느라 신이 났습니다. 뒤에 보이는 오피스건물들 뒤에 흔히 일산호수공원 맛집들이 몰려 있는 라페스타 거리입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 그 골목의 음식들은 맛집이라기보다는 술안주 성격이 짙습니다.

장미정원 옆의 산딸나무 두어 그루도 꽃이 만개했습니다. 무성한 가지마다 하얀 별이 얹혀 있는 듯합니다.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음악분수)는 인기 많은 장소입니다. 6월에는 금요일은 1회만 공연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2회(저녁8시30분,9시10분) 공연합니다. 7~8월에는 화~금요일은 1회만 하고,주말과 공휴일에는 2회 공연합니다. 7월24~26일,8월28~30일은 분수대 청소 때문에 음악분수 공연이 없습니다.

오는 24일 저녁8시 30분에는 ‘노래하는 분수대 파운틴 시네마 야외무료영화 상영’이 있습니다. 영화 제목은 ‘보안관’입니다. 

이날은 음악분수 대신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으로 분수대에서 멋진 토요일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돗자리를 지참하고 간단한 간식도 챙겨 가면 좋겠지요?

일산호수공원 주변 명소로는 고양 원마운트 워터파크, 킨텍스 등이 있고, 약 20분 거리에 파주 북시티와 심학산이 있습니다. 영화관 쇼핑몰 카페 술집 등이 몰려 있는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큰 길 하나 건너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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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