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1인 2픽'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걸까? '프로듀스101 시즌2'의 순위가 또한번 요동쳤다. 시즌 1보다 더 알 수 없는 결과로 치닫고 있는 '프로듀스101 시즌2'다.

특히 화제를 모은 것은 '프로듀스 101 시즌2' 9주차 순위다. 1위를 지켜오던 김종현이 강다니엘에게 1위를 내주었고 '신데렐라'로 하성운이 떠올랐다. 꾸준한 인기를 보여오던 라이관린은 겨우 탈락을 면하는 신세가 됐다. 화제의 인물이던 장문복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강다니엘은 1위 자리에 오르며 '강한 팬덤'을 자랑했다. 1인 2픽으로 투표 방식이 변한 만큼 높은 순위를 위해서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다니엘은 평소에도 단단한 팬층을 자랑한 만큼 이번 1위는 많은 이들이 예측했던 바다.

이번 '프로듀스101 시즌2'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것은 하성운이다. 하성운은 지난 7주차에는 25위라는 높지 않은 순위를 기록했던 연습생이다. 그렇지만 하성운은 인기 연습생들이 견제픽을 당한 반동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성운의 강점은 성실한 태도로 모든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호감을 샀다는 것이다. '1인 2픽' 투표방식으로 변하면서 국민 프로듀서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을 1픽으로, 인기 연습생을 제외한 호감가는 하위권 연습생을 2픽으로 삼는 '전략적 투표'를 한 것이다. 이 반동으로 지난 방송 당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던 하성운이 순위 급상승을 이룰 수 있었다. 

인기 연습생 라이관린이 탈락 '턱걸이'를 한것은 이런 국민 프로듀서들의 심리와 닮아있다. 라이관린은 인기 연습생이기 때문에 '견제'를 당했고, 강다니엘처럼 강한 팬덤이 부족했던 라이관린의 순위는 급하락 할 수 밖에 없었다. 

장문복 역시 화제성으로 꾸준히 국민프로듀서들의 '픽'에 들어왔지만 실력과 비주얼 등 강한 팬덤을 형성할 요소가 없었기 때문에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남성 유저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남자라면 장문복'이라며 장문복 응원에 나섰지만 이들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주 팬덤만큼 열혈 팬덤이 아니기 때문에 장문복의 탈락을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9주차 순위에서 순위가 높았다고, 또 탈락 위기에 처했다고 불안할 필요는 없다. 파이널 투표에서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인 2픽은 자신이 지지하는 연습생 외에 1명을 전략투표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호감'이었던 하성운 역시 다음에는 견제픽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1' 당시 1인 1픽으로의 투표 변화는 견제픽 희생자이던 전소미에게 최종 1위 자리를 선사했다. 이번 '1인 2픽'은 '1인 1픽'과 당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전개기 때문에 '프로듀스101 시즌2'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과연 끝까지 살아남을 11명의 연습생들은 누구일까?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한 국민 프로듀서들의 전략 투표에 '프로듀스101 시즌2'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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