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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연패 탈출, 푸른피 지운 '뉴에이스' 배영수있으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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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연패 탈출, 푸른피 지운 '뉴에이스' 배영수있으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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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10-2 대승, NC-넥센 나란히 4연승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푸른피의 에이스’ 배영수(36)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친정팀 삼성 라이언즈에 비수를 꽂았다.

배영수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9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챙겼다.

프로 통산 11차례 홀로 경기를 책임진 배영수가 거둔 7번째 완투승. 2014년 6월 25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3년만의 기록이다.

▲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10일 삼성 라이온즈와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한 배영수는 현역 통산 최다승 기록을 134승으로 늘렸다. 역대 다승 5위 김원형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와 동률을 이뤘다.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146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눈부신 호투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5.05에서 4.60까지 끌어내렸다. 다소 높은 수치지만 알렉시 오간도(5승 3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친정팀을 상대로 해 더욱 값졌다. 지난 4월 11일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5실점(4자책), 조기 강판돼 자존심을 구겼다. 2015년 한화 이적 후 친정팀을 상대로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106구를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하나도 없었고 이닝 당 평균투구수가 단 12개를 넘지 않았다. 전날 필승 계투진이 무너지며 패했기에 배영수의 완투에 담긴 가치는 1승 이상이었다.

타선은 1회부터 화끈한 타격지원으로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 재크 페트릭의 폭투와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 상대 수비 실책으로 4점을 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추가점을 더 내며 10-2 대승을 거뒀다.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24승 35패를 기록, 5연패의 kt 위즈(24승 36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페트릭이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20승 38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배영수(오른쪽)가 완투승을 달성하고 포수 차일목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넥센 히어로즈는 광주 원정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8-4로 승리했다. 제이크 브리검이 7이닝 동안 9개의 안타(1홈런)을 내주고도 2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KIA 선발 팻딘이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넥센은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30승 29패 1무로 승패마진을 플러스로 바꿨다. 반면 KIA는 2연패, 38승 22패로 4연승을 내달린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를 매섭게 쫓고 있는 NC는 홈에서 kt를 4-1로 꺾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기세가 심상치 않다. 부진에 허덕이던 이재학이 7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kt 선발 주권도 5⅔이닝 4탈삼진 1실점(무자책)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4-3으로 꺾었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7이닝 5탈삼진 3실점한 메릴 켈리가 6이닝 3실점(1자책)한 류제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켈리는 시즌 7승(3패)째를 수확했다.

켈리의 승리를 도운 건 이날도 홈런포였다. 한동민이 5회 류제국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9호)째를 날렸다. 한동민은 팀 동료 최정(18홈런)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제이미 로맥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8회초 솔로 홈런(12호)으로 승부를 갈랐다.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31승 28패 1무로 LG(30승 28패)와 자리를 맞바꿨다. SK는 4위, LG는 5위다.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장 10회 승부 끝에 7-6으로 제압했다. 1회말 선제 솔로 홈런(6호)을 날린 최준석이 10회 2사 2,3루에서 김승회를 상대로 결승타를 작렬, 경기를 끝냈다.

롯데와 두산은 선발투수들의 붕괴로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했다. 각각 5명씩 총 10명의 불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양의지, 닉 에반스, 국해성, 최주환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롯데 투수진을 압박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롯데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28승 31패를 기록했다. 7위. 두산은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마치고 32승 25패 1무로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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