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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LG트윈스, KBO 4호 선발 전원안타-타점-득점 동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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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LG트윈스, KBO 4호 선발 전원안타-타점-득점 동시 달성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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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5연승, 이형범 생애 첫 승... kt 6연패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대파했다. 단 3이닝 만에 선발 전원 안타, 득점, 타점을 달성할 만큼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KBO리그) 홈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뽑아내며 SK를 19-1로 가볍게 눌렀다.

LG는 이날 이형종(중견수)-백창수(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양석환(3루수)-정성훈(1루수)-채은성(우익수)-강승호(2루수)-조윤준(포수)-손주인(유격수) 순의 라인업을 내놓았다.

선발 전원 안타, 득점, 타점을 동시에 이룬 건 역대 네 번째 대기록이다. 이전에는 1990년 삼성 라이온즈(태평양 돌핀스 상대), 1998년 현대 유니콘스(쌍방울 레이더스 상대)가 있었다.

3이닝 만은 그간 세 차례의 4이닝을 경신한 최소 기록이며 2002년 9월 7일 삼성(롯데 자이언츠 상대) 이후 15년 만에 나온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2회말 6안타 2사사구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LG는 3회에도 타자 일순하며 SK를 패닉에 몰아넣었다. 선발 헨리 소사는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6승)를 챙겼다.

지난달 26일 인천에서 SK 좌완 김태훈에게 생애 첫 승리(5⅓이닝 무실점)를 안겼던 LG는 우타자만 8명을 배치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다시 만난 그에게 1⅔이닝 7실점의 굴욕을 안겼다.

LG는 31승 28패로 31승 29패 1무의 SK를 5위로 밀고 4위로 도약했다. 이번 시리즈 위닝(2승 1패)이며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은 4승 5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를 5-0으로 제압, 5연승을 내달렸다. 이형범이 6⅓이닝 82구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NC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땅볼과 더블 스틸, 이재율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선취해 이형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에는 지석훈의 쐐기 투런포가 터졌다.

지난해까지 1군 기록이라고는 2013년 2경기 4⅔이닝이 전부였던 이형범은 통산 14경기이자 올 시즌 12경기 만에 승리를 챙겨 김경문 NC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kt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보다 하나 많은 8안타를 치고도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선발 정성곤이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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