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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준우승만 4번째,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서도 이어진 2인자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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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준우승만 4번째,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서도 이어진 2인자의 기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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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또 준우승이다.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 시즌에만 벌써 4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의 전인지는 동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주타누간에 우승을 내줬다.

올 시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것만 벌써 4번째다. 지난 3월 파운더스컵, 4월 롯데 챔피언십, 지난달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게 마지막 우승 소식이다.

선두 톰슨에 2타 뒤진 3위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전인지는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시작했지만 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9번홀(파5)과 15번(파4), 16번홀(파5)에서 타수를 줄이며 톰슨을 맹추격했다. 톰슨이 17번홀(파3),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 전인지와 동타를 이뤘다. 주타누간까지 모두 17언더파를 이룬 3명이 함께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에서 한순간에 승부가 결정났다.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린 전인지는 안정을 택했다. 버디 퍼팅에서 안정적으로 홀에 붙였고 파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결국 웃은 건 과감하게 승부에 나선 주타누간이었다. 주타누간은 7m에 가까운 먼 거리에서 공격적으로 홀을 노렸고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에 나서지 않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랭킹 포인트 0.01점 차로 뒤진 채 대회를 시작한 주타누간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015년 10월부터 유지해온 1위 자리를 1년 8개월 만에 내줬다. 우승 상금 25만5000 달러(2억8687만 원)을 챙긴 주타누간은 상금랭킹에서도 유소연(91만2820 달러)를 제치고 누적 95만4279 달러(10억7356만 원)로 1위로 올라섰다.

LPGA는 올 시즌 14차례 열린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다. 전인지는 다음 대회에서 올 시즌 15번째 우승자를 향한 여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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