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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이정후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순항, 안치홍 사례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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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이정후 프로야구 올스타 투표 순항, 안치홍 사례 잇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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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져 있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가 프로야구(KBO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에서 1차 중간집계가 된 11일 16시 기준으로 35만4309표를 획득했다. 46만2153표를 얻은 최형우(KIA 타이거즈, 전체 최다 득표)에 이어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하면 루키 시즌에 올스타에 뽑힐 수 있다.

아울러 이정후는 12일 현재 18세 9개월 22일로 베스트 후보 중 최연소다. 만약 이정후가 베스트에 선정된다면, 2009년 안치홍에 이어 베스트에 선발된 역대 2번째 고졸 신인이 된다.

아버지에 이어 프로에 발을 담근 이정후는 올스타에 뽑혀도 손색없을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313에 67안타 2홈런 21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타격 15위, 최다안타 14위를 달리고 있다. 도루 개수는 다소 적지만 아버지 이종범 위원 못지않은 컨택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정후가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히며 아버지를 웃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후와 반대로 베스트 타자 후보 중 최고령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다. 40만8844표를 획득,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은 홈구장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에 개인 통산 11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 출전이 기대되고 있다. 40만표를 넘어선 이승엽은 2위인 두산 베어스 닉 에반스(19만8099표)와 21만745표차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현재 40세 9개월 25일인 이승엽이 베스트로 선정될 경우, 2015년 이호준(NC 다이노스)이 기록한 39세 5개월 10일의 타자 부문 베스트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인 최형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44만5577표를 획득한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의 최정(SK 와이번스)이다.

최형우가 속해 있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은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 12의 최대 격전지다. 최형우와 이정후가 30만표 이상을 획득하며 베스트 선정에 한 발 앞선 가운데, KIA 로저 버나디나(29만9051표)와 NC 나성범(29만1140표)이 나머지 3위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두 선수의 표차는 7911표에 불과하다.

나눔과 드림 올스타의 2루수 부문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은 KIA 안치홍(27만4223표)이 넥센 서건창(26만2633표)과 1만1590표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 2년 연속 베스트에 선정된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15만3934표(3위)로 잠시 주춤한 가운데, 2012년 이후 5년 만에 베스트에 도전하는 안치홍과 2014년 이후 3년 만에 베스트 선정을 노리는 서건창 중 누가 최다 득표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은 두산 최주환(25만628표)이 삼성 조동찬(23만6714표)을 1만3914표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최주환은 생애 첫 베스트를, 조동찬은 2006년 이후 2번째 베스트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미스터 올스타(MVP) 두산 민병헌은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3위로 4년 연속 베스트 선정이 기대되며, 부문별 투표 1위를 기록 중인 최형우, 이승엽, 구자욱은 3년 연속 베스트 선정이 유력시 되고 있다. 33만5578표를 획득한 구자욱은 지난해 드림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올해는 외야수 부문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베스트에 도전하고 있으며,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 이현승(35만832표)은 2016시즌 드림 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이번 시즌에는 중간투수 부문으로 선정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KIA 김민식(35만6952명), kt 위즈 김재윤(35만5822표), NC 임창민(31만8040표), KIA 김윤동(25만6039명)은 생애 첫 올스타전 베스트 선정에 희망을 품고 있다.

▲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현황. 총 유효 투표수는 80만2740표다. [표=KBO 제공]

팀별로 살펴보면 나눔 올스타에 소속된 KIA가 총 8명으로 가장 많은 베스트 선수를 배출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6명의 두산 선수가 베스트 12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롯데 자이언츠, 삼성, 한화가 각각 2명씩, SK, NC, kt, 넥센이 각각 1명의 베스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2차 및 3차 중간집계 현황은 6월 19일과 26일 2차례에 걸쳐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하고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7월 3일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베스트 12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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