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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신시내티 또? 로버츠 감독 "다음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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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신시내티 또? 로버츠 감독 "다음도 선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2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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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저하, 몸 상태 문제 아니라 본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은 다음에도 선발로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향후 류현진(30) 등판일정을 선발로 못박았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에서 신시내티 레즈 타선에 홈런 3방을 맞고 4이닝 4실점했다.

코리 시거의 역전 만루홈런 덕에 패전은 면한(다저스 9-7 승) 류현진이지만 3점대 진입을 앞두고 있던 평균자책점(방어율, 4.08)은 4.42로 뛰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2승 6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츠 감독은 일단 한 번 더 류현진을 믿기로 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구속 저하를 몸의 이상이라 보지 않는다”며 “다음에도 선발”이라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이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류현진은 오는 18일 오전 5시 10분 신시내티를 또 만날 확률이 높다. 장소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의 홈으로 바뀐다는 게 다른 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잦은 홈런 허용으로 고생하고 있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 전인 2014년에는 26경기 152이닝에서 8홈런을 맞았는데 올해는 11경기(선발 10경기) 57이닝 12홈런을 내줬다.

신시내티가 사용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좌측 100m, 중앙 123m, 우측 99m로 홈에서 멀어도 좌중간이 116m, 우중간이 113m로 짧은 직선형이라 투수들이 껄끄러워 한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와 다르게 좀처럼 5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해 계투로 전락한 마에다 겐타는 한 차례 더 중간으로 기용된다. 투구 내용에 따라 류현진과 자리를 바꿀 수 있다.

애덤 듀발, 스콧 셰블러, 조이 보토 등 이번에 류현진을 혼쭐낸 홈런 타자들이 홈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일 게 확실하다. 류현진에겐 선발 잔류냐 불펜 강등이냐가 달린 중요한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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