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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쌈 마이웨이' 최우식, 왕자님 아닌 악역? '겨울왕국' 한스 생각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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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쌈 마이웨이' 최우식, 왕자님 아닌 악역? '겨울왕국' 한스 생각나는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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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주한별 기자]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이전의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들과 다른 공주 이야기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왕자인 한스가 사실 악역이었다는 '반전'은 백마탄 왕자님은 존재할 수 없다는 2010년대 현실에 발맞춘 동화의 재해석이라고 평가받았다.

'쌈 마이웨이'에서도 백마탄 왕자님의 판타지가 무너졌다. 바로 박무빈(최우식 분)의 반전 정체가 탄로났기 때문이다. 

'쌈 마이웨이'에서 반전 정체를 드러낸 최우식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12일 방송된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최우식과 최애라(김지원 분)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김지원은 최우식에게 마음이 있지 않았지만 순수하고 성실한 최우식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고동만(박서준 분)을 자극하기 위해서기도 했다.

그러나 순수한 '모범생'인 줄 알았던 최우식은 사실 지독한 악역이었다. 최우식은 병원 원장의 딸과 이미 약혼한 상태였고 결혼식도 앞두고 있었다. 그런 최우식이 김지원에게 접근한 건 고교시절 동창인 박서준에게 복수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최우식은 "정말로 마음이 생겼다. 결혼 이후에도 만나면 되지 않느냐. 내가 공주님처럼 만들어 주겠다"는 말을 했고, 김지원은 최우식의 뻔뻔한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김지원은 최우식에게 "신데렐라 기집애는 드라마에서도 안먹힌다. 진짜 현실에는 자기 인생 피터지게 사는 자수성가 또라이형 여자들이 수두룩하다. 그니까 유리구두는 개나 줘라"라며 분노한다. 

'쌈 마이웨이'에서 박서준은 상처받은 김지원을 위로했다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영화 '겨울왕국'에서 주인공 안나는 근사한 왕자인 한스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했다. 그러나 한스는 안나를 이용한 것이었고 모험 중에 만난 얼음장수 크리스토프와 연인 사이가 된다.

'쌈 마이웨이' 역시 왕자님 같았던 최우식의 실체가 드러나며 김지원을 상처받게 만들었다. 상처받은 김지원이 '겨울왕국'의 안나처럼 진짜 사랑인 친구 박서준을 알아볼 수 있을까? 

이날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은 자신을 위로하는 박서준에게 "그러면 자꾸 떨린다고"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동안 '남사친'과 '여사친'이었던 두 사람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커플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서브 남주', '사랑의 라이벌'인 것 같았던 최우식의 반전 정체가 드러나며 박서준과 김지원이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까? '쌈 마이웨이'의 김지원이 동화 속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진짜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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