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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크] 할릴호지치호, 불안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B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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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크] 할릴호지치호, 불안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B조 1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6.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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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호주와 조 선두 두고 혈전... 시리아전 졸전 우려 시선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만 러시아행 티켓 획득이 어려운 게 아니다. 일본도 험난하긴 마찬가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3일 오후 9시 25분 이라크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현재 5승 1무 1패(승점 16)에 골 득실 +9(득점 14, 실점 5)로 B조 선두다. 5승 1무 2패(승점 16)에 골 득실 +7(득점 15, 실점 8)인 사우디아라비아, 4승 4무(승점 16)에 골 득실 +6(득점 14, 실점 8)인 호주와 혈전을 벌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만 따돌리면 본선 확정인 A조 2위 한국보다 더 쫓기는 B조 1위다.

이번 이라크전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1승 1무 5패(승점 4)인 이라크를 상대로 승점 3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일이 크게 꼬인다. 9차전은 8월 말 호주와 홈에서, 10차전은 9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이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B조 5위이긴 하지만 의외로 껄끄러운 상대다. 카타르전을 앞둔 한국이 지난 8일 오전 아랍에미리츠(UAE)에서 가진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슈틸리케호가 유효슛을 단 하나도 날리지 못한 건 한국의 답답한 공격력과 이라크의 견고한 수비가 결합된 결과다.

이라크를 상대로 고전한 한국처럼 일본도 지난 7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졸전을 치렀다. 안방으로 A조 4위인 시리아를 불러들여 ‘이라크전 모의고사’를 가졌는데 1-1로 비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모든 면에서 실패한 경기였다. 침체된 선수가 여럿이었다”고 선수단을 질책했다.

일본에게 그나마 다행인 건 이라크 원정인 이번 경기가 제3국인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내전 중인 이라크의 사정 때문이다. 해발 1200m의 고지대라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환경이지만 적어도 이라크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은 덜하게 됐다.

한국도 일본도 조 3위로 떨어지면 머리가 아파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각 조 2위까지만 본선에 직행한다. A조 3위와 B조 3위는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이겨야 북중미 최종예선 4위 팀과 월드컵 진출을 놓고 다툴 수 있다.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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