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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으러 가자! 양평 메기수염축제·봉화 은어축제·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통영 바다체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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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으러 가자! 양평 메기수염축제·봉화 은어축제·포항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통영 바다체험축제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6.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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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 대한민국. 봄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축제에서 물고기 잡기 체험은 늘 인기가 많은 레퍼토리입니다.

 6월 가볼만한 축제만 해도 굵직한 축제행사가 꽤 있네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속에서 첨벙첨벙 움직이며 동심을 만끽하는 물고기 잡기 체험은 경기도 양평메기수염축제가 테이프를 끊었네요. ‘물맑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양평은 높은 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계곡 물이 맑습니다.

 

지난 5월 29일부터 8월말까지 이어지는 양평메기수염축제는 TV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실전연습과 같은 성격을 띱니다. 

맨손으로 미꾸라지 잡기, 독살(석방렴) 체험, 맨손으로 메기 사냥 등은 기본이고, 뗏목을 타고 물속 생태 탐험하기, 수륙양용마차를 타고 갈대숲 탐방하기 등 색다른 체험거리가 많습니다. 돼지나 오리를 직접 잡는 경험도 곁들여집니다. 축제 장소는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곱다니길55입니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도립공원 생태숲 일원에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벌어집니다. 어린이존,플레이존,먹거리존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주된 프로그램은 풍천장아 잡기 및 시식, 복분자술 담그기와 시음, 수박 보석 십자수 등입니다.

수박과 복분자는 전북 고창을 참살이 과일 산지로 명성을 높여준 식물이죠? 복분자는 풍천장어까지 어우러져, 정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별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어감에 ‘애들은 가라’의 느낌이 있지만, 사실 더위에 입맛 잃고 기운까지 처지기 십상인 여름에 복분자와 장어를 먹고 디저트로 수박을 먹으면 기운이 나게 마련입니다.

고창 펜션은 선운사 앞쪽에 서너 개가 있고, 동호해수욕장에서 구시포해수욕장에 이르는 해안 주변에 더 많습니다. 서해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좋은 펜션들이 있습니다.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는 오는 7월29일부터 8월5일까지 봉화은어축제를 벌입니다. 입장료가 어른은 1만원, 초중생은 8000원입니다. 맨손으로 은어 잡기와 은어 숯불구이, 은어낚시체험에 노래공연 등이 곁들여집니다. 여름에 봉화에서 인기 있는 곳으로는 청량산과 청옥산자연휴양림 등입니다.

포항 영일만 검은돌장어 축제 2017. 이름이 긴 이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벌어집니다. 맨손으로 장어잡기, 돌장어 구이 체험, 노래자랑 등이 벌어집니다. 포항의 명소로는 일출감상 포인트인 호미곶 해맞이 광장, 폭포와 바위와 아름다운 내연산계곡, 오어사 및 오어지 둘레길, 칠포해수욕장 등입니다.

한산도 바다체험축제에서 후리그물 당기기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영에서도 여름 내내 신나는 축제들이 벌어집니다. 오는 24일에는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에서 제11회 바다체험축제가 열립니다. 

체험행사로 맨손고기잡기, 통발 고기잡기, 후리그물 고기잡이, 바다보물찾기, 바지락캐기 등이 벌어집니다.

통영에는 한산도,사량도,욕지도, 매물도, 소매물도,연화도 등 아름다운 섬이 즐비합니다. 그중 크기가 가장 큰 한산섬은 임진왜란 때 조선 삼도수군통제영인 한산진이 설치됐던 곳입니다. 이순신장군 등의 구국혼이 서린 장소지요.

통영은 그야말로 여행천국이지요? 동피랑 같은 예쁜 벽화마을도 있고, 바닷가 펜션도 즐비합니다.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면 남해의 멋진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통영 마리나리조트에 묵으면 요트도 타며 다소 호화스럽게 휴식과 바다체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맛집들은 꽤 유명하지요. 물회나 전복·굴 등 해산물 요리와 해물짬뽕 등이 있습니다. 통영 생생정보통 문어짬뽕도 시선을 끕니다.

우리나라에 물고기를 소재로 한 축제는 많습니다. 4월에는 부산 기장 멸치축제가 있고 겨울에는 양평, 안성, 이천, 인천 강화도, 강원도 인제 등지에서 빙어축제를 벌입니다. 그중 인제빙어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는 추위를 녹이는 최고의 이벤트지요. 평창 송어축제는 동계올림픽 덕분에 더 많은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올여름 온가족이 직접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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