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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라디오스타' 규현 후임, Y2K 고재근 '급' 부상?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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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라디오스타' 규현 후임, Y2K 고재근 '급' 부상?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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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라스'가 발굴한 또다른 '예능 늦둥이'가 탄생할까? 이제는 기억에서 희미해진 왕년의 밴드 Y2K 출신인 고재근의 예능감이 심상치 않다.

'라디오스타'에서 의외의 예능감을 가진 스타들을 발굴하는 경우는 적지 않았다. 15년 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낸 고재근 역시 '라스'가 발굴한 스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실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고재근과 Y2K는 낯선 이름이다. 2000년대 초반 활동했던 Y2K는 한국과 일본 멤버로 이뤄진 그룹으로 당시 일본 문호 개방이 얼마 되지 않은 국내 연예계에서는 신선한 그룹이었다.

Y2K 활동 당시 고재근 [사진 = MBC 음악캠프 제공]

 

고재근은 Y2K에서 남다른 보컬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일본인이었던 유이치와 코지는 남다른 '꽃미모'로 여성 팬들에게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고재근의 Y2K 활동 당시 이미지는 '묵묵한 보컬'이었다. 말 없이 뛰어난 가창력으로 Y2K의 숱한 히트곡을 소화해 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Y2K 시절 고재근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라디오스타'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는 고재근은 다소 낯설게 느껴졌을 것이다. 고재근은 Y2K와 관련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Y2K의 비주얼 '구멍'이었던 자신의 자학 개그 역시 빠지지 않았다.

Y2K 활동 이후 고재근은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오랜만의 TV출연에 방송 초반 어색해하던 고재근은 이내 허를 찌르는 토크로 '라디오스타' MC들을 당황케 했다. 규현의 군입대로 공석으로 남은 '라디오스타' 마지막 MC 자리를 탐내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Y2K 고재근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는 현재 규현의 군입대로 MC석이 한자리 비어있는 상태다. 규현의 군입대 이후 스페셜MC로 다양한 스타들이 매주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지는 못했다. 

이에 '라디오스타' 빈 MC로 최근 연예계 복귀 움직임을 보인 원년멤버 신정환의 합류를 주장하는 '올드 팬'들도 있다.

'라디오스타'의 MC를 두고 많은 이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는 지금, 고재근은 단 한번의 출연만으로 '라디오스타'의 새로운 MC에 거론되고 있다. JTBC '슈가맨'과 MBC '복면가왕'에서 녹슬지 않은 보컬 실력을 뽐냈던 그가 이제는 Y2K 활동 당시에도 보여주지 않았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라스'가 발굴한 또다른 예능 스타, 고재근이 앞으로 TV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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