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33 (금)
'시몬 효과' OK저축은행, '1R 선두' 기염
상태바
'시몬 효과' OK저축은행, '1R 선두' 기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10 2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꺾고 단숨에 2위로 점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시몬 효과’가 대단하다. 지난 시즌 6위 OK저축은행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OK저축은행은 10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30점을 폭발한 로버트 랜디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1(25-19 25-21 17-25 25-19)로 제압했다.

벌써 시즌 5승(1패)째다. 승점 14점으로 삼성화재(승점 12)를 밀어내고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전 러시앤캐시)과 5번 만나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은 완패를 당하며 2승4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 시몬의 맹활약을 등에 업은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에 완승을 거두고 1라운드를 5승1패로 마감했다. [사진=KOVO 제공]

OK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신바람을 냈다. 시몬은 첫 세트에서 현대캐피탈 코트에 강타를 꽂아넣으며 8점을 퍼부었다. 64.29%의 높은 점유율이었지만 성공률 또한 55.56%로 높았다. 현대캐피탈의 센터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2세트 역시 OK저축은행의 것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시몬이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마다 한 수 위였다. 시몬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리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자존심을 구긴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살아나며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세트에서 숨을 고른 시몬은 4세트 들어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김세진 감독을 기쁘게 했다. 송명근 또한 서브에이스 2개를 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26점을 올린 데스티니 후커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3-1(14-25 25-21 25-12 25-12)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4위였던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승2패(승점 9)를 기록,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박정아는 11점, 김희진은 10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 포셋이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기업은행의 삼각편대를 막지 못하고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KGC인삼공사에 이은 5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