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1:20 (수)
맥그리거 응원하는 김동현, UFC 파이트 나이트 111서 아시아 최다승 쏠까
상태바
맥그리거 응원하는 김동현, UFC 파이트 나이트 111서 아시아 최다승 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1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빙턴 도발에 "싸우기 싫어하는 개들이 짖는 법, 바로 물어 뜯겠다" 응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턴건’ 김동현(36)의 팔도 안으로 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김동현이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룰로 맞붙게 된 UFC 특급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동현은 15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미디어 데이에서 맥그리거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응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작 힘을 받아야 할 쪽은 김동현이다. 웰터급 랭킹 7위 김동현은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랭킹 밖 콜비 코빙턴(29·미국)과 웰터급 경기에서 UFC 통산 14승에 도전한다.

2008년 UFC에 입성한 김동현은 13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타렉 사파딘에 판정승을 거두며 일본의 오카미 유신과 UFC 아시아 선수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웰터급 전체에서도 4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긴 김동현이다.

랭킹에 기록되지 않은 선수지만 코빙턴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2014년 UFC에 데뷔한 코빙턴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통산 6승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1에서 5위까지 올랐던 선수인 만큼 그라운드 기술이 주특기다. 김동현도 유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준수한 그라운드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레슬링 선수 출신 코빙턴을 상대로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김동현은 지난 8일 9분 안에 이기겠다는 코빙턴의 도발에 “싸우기 싫어하는 개들이 짖는다”며 “호랑이나 사자는 싸울 때 짖지 않고 바로 물어버린다. 경기 시작과 함께 물어 뜯겠다”고 대응했다.

김동현이 넘치는 자신감과 함께 코빙턴을 제물 삼아 아시아 최다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코빙턴을 넘어선다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로 거듭나게 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