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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설' 호날두 잉글랜드행이 스포츠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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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설' 호날두 잉글랜드행이 스포츠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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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과연 성사될까. 만약 호날두가 8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레알은 어느 정도의 타격을 받을까.

현재 호날두의 맨유 이적 가능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스페인에서 더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 레알에서 떠나길 원한다”며 탈세 혐의로 인해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추궁을 받는 게 그 이유라고 밝혔다. 스페인 검찰이 호날두가 1500만 유로(190억 원)의 세금 탈루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가운데, 호날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호날두는 탈세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것이 스페인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과거 레알을 이끌었던 라몬 칼데론 전 회장도 17일 BBC를 통해 “레알을 떠나겠다고 밝힌 호날두의 생각을 돌려놓고 싶다”면서 “만약 호날두가 이적한다면 소수의 구단이 차기 행선지로 압축될 것이다. 맨유행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호날두의 맨유행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호날두가 잉글랜드행을 택했을 때 일어날 경제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미국 포브스는 17일자 보도에서 “‘포브스 스포츠 머니 인덱스’를 통해 호날두의 맨유행이 실제로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 할 수 있었다”며 “레알은 현재 36억 달러의 가치로 축구팀 중 3위에 올라 있으며, 호날두는 93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다. 호날두와 레알의 결별은 순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와 레알이 연을 끊으면 순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레알은 뉴욕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과 함께 15위로 떨어진다. 호날두의 몰락은 더 클 것이다. 레알 소속이 아니라면 호날두는 현재 데릭 로즈 수준의 37위에 머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로 갈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포브스는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온다면 6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레알이 호날두를 떠나보낸다면 그의 빈자리를 메울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 매체는 “호날두의 머니 파워에는 못 미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상위 클래스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레알이 10위권 안에 간신히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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