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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장미인애 심경글, 곽정은 저격 이유가 과거 쇼핑 몰 '로즈 인 러브' 가격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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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장미인애 심경글, 곽정은 저격 이유가 과거 쇼핑 몰 '로즈 인 러브' 가격 때문이라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6.1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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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배우 장미인애가 자신의 SNS에 심경 글에 곽정은 작가를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장미인애는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후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던 장미인애는 공백 기간 동안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린 것에 대해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배우 장미인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글을 게재했다. [사진 = 스포츠Q DB]

문제는 장미인애 심경글 마지막 문장이었다. 장미인애는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과연 곽정은 작가와 장미인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장미인애와 곽정은 작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 속 코너 ‘연예인 브랜드, 트렌드와 논란 사이’ 때문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장미인애의 쇼핑몰 '로즈인 러브'의 고가 상품 논란을 다루었고, 곽정은은 “시장의 가격을 모르고 ‘연예인이니까’라는 이유로 가격을 측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미인애는 자신의 SNS에 “그동안 직접 발로 뛰어다닌 사람을 바보 만든다”라며 곽정은의 발언에 반박했다. 과거 장미인애는 서울 청담동 소재의 쇼룸 ‘로즈 인 러브’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다. 장미인애는 원피스를 10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책정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곽정은 작가는 서강대학교 영문학 학사를 졸업해 코스모폴리탄 피쳐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허수경의 음악동네’를 시작으로 ‘사심연구소’, ‘연애정산쇼 러브옥션’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JTBC 예능 ‘마녀사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곽정은 작가는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여성의 일, 새로고침’ 등 다양한 책을 출판해 여성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장미인애의 발언으로 인해 과거 그와 곽정은 사이에 있었던 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곽정은은 솔직 당당한 방송인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진솔하면서도 파격적인 발언으로 어록을 남기는가 하면 어린 시절 성추행은 결혼과 이혼 등 자신의 상처를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한다.  메갈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19일 JTBC '말하는 대로'.

곽정은은 자신을 존중하는 법을 놓고 “어릴 적부터 난 유독 자존감이 낮았다. 별명이 못난이였다. 예쁜 외모의 언니에 비해 뚱뚱하고 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여자애가 그렇게 많이 먹어서 어떡하려고 그래?'라는 식의 이야기들을 들어서 그런지 많이 위축됐었다"면서 "사회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예뻐지기 위해 성형수술도 하고 혹독한 다이어트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자존감이 쉽게 높아지지 않더라. 지금도 거리를 나서면 나보다 예쁜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정은은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게 나의 일이다. 내 일은 내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 하는 일종의 수단이 돼 줬다. 내 일은 나의 외모 변화보다 더 많이 나의 자존감을 높여줬다"고 밝힌 뒤 "우리 사회에서는 분명히 남성보다 여성의 자존감을 낮게 만드는 요소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가 나에게 부여하는 기준이 아닌 나의 선택을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며 뼈 있는 충고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 곽정은은 "다섯 살 때의 일이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가게가 잠시 비었었는데 그 사이 한 아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 소리를 질렀고 그 아저씨는 나를 내던지고 도망쳤다"면서 " 성폭력은 그게 다가 아니다. 학창시절에 가슴을 만지고 도망가는 일명 '슴만튀'도 당한 적이 있다. 고등학생 때는 길거리에서 바바리맨과 맞닥뜨리기도 했다. 회사 생활로 해외 출장을 갔을 때는 어떤 남자가 호텔방에 난입해 도망쳐야 했던 일도 있었다"며 아픈 기억을 회상했다.

곽정은 작가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사진 = JTBC '말하는대로' 방송화면 캡처]

결혼에 실패한 아픔도 솔직하게 밝힌 곽정은은 "내가 예전에 근무한 잡지사에서 매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자친구와의 잠자리에서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좋았다고 거짓말한 경험이 있냐’란 질문에 5년 연속 같은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7명은 ‘거짓말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남자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고 이유를 들었다"면서 "대답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여성들이 솔직하게 자신의 욕망을 밝히고 이상한 것을 요구하는 남자들에게 '네가 이상한 거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으면 좋겠다"며 소신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천하의 나폴레옹도 “두 여자를 화해시키느니 전 유럽을 통합시키는 게 더 쉽겠다”고 말했다. 장미인애 곽정은 두 여자의 신경전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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