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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미운우리새끼', 소재의 고갈은 진부한 캐릭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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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미운우리새끼', 소재의 고갈은 진부한 캐릭터를 만든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6.19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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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점차 신선함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같은 콘셉트와 비슷한 소재들의 지속은,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고 있는 박수홍, 김건모, 토니안, 이상민의 캐릭터에도 진부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연출 곽승영 최소형·작가 육소영 강승희 최승연 신유진 강서림 연초롱 김지예 김현진 최나무 장정은)가 18일 방송을 기준으로 41회를 맞았다.

첫 방송 이후 1년을 채워가는 ‘미운우리새끼’이지만, 프로그램에서는 비슷한 얘기들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박수홍 [사진 =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화면 캡처]

‘미운우리새끼’에는 박수홍, 김건모, 토니안, 이상민이 등장한다. 네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에피소드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들의 얘기가 매번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박수홍은 ‘미운우리새끼’에서 클럽을 좋아하는 이미지를 부각하며, 과거 신사적인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박수홍의 에피소드가 매번 ‘클럽’, ‘여자’와 관련한 얘기로 진행되며 그의 캐릭터가 점차 과해진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평가가 나타나고 있다. 

토니안은 최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에서 강타의 집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토니안이 강타의 집으로 배경을 옮긴 것은, 자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에피소드의 한계를 암시했다.

최근에는 김건모의 에피소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좋지 않은 평가도 있었다. 김건모는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매번 과한 설정을 보여줘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상민도 ‘궁상민’이란 캐릭터로 ‘미운우리새끼’에서 입지를 구축했지만, 이 또한 비슷한 전개로 흘러가고 있어 진부함을 자아내고 있다.

물론 ‘미운우리새끼’가 출연진들이 고정돼있단 점에서 다른 관찰 예능 프로그램보다 소재의 한계에 부딪힐 경우의 수가 큰 건 맞다. 하지만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점차 신선함을 잃어가 건, ‘미운우리새끼’가 현재 새로운 캐릭터 설정이나 신선한 소재를 만들어야할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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