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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9일간 사랑에 거액 빚만 안기고 떠난 미녀 프로골퍼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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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9일간 사랑에 거액 빚만 안기고 떠난 미녀 프로골퍼의 정체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6.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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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미녀 프로골퍼의 덫에 걸린 걸까, 아니면 또 다른 사연이 있는 걸까? 

19일 오수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여자 프로골퍼와 관련된 믿기 어려운 사건의 제보를 추적한다.

32번째 '제보자들'에서 다룰 사건은 '자식에게 거부당한 노모의 후회'와 '미녀 프로골퍼의 두 얼굴' 이다. 이중에서도 후자의 사연이 금세 시선을 끈다. 

'미녀 프로골퍼의 두 얼굴'이라니 도대체 무슨 얘기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로골퍼와 9일 간의 사랑에서 남은 건 빚 1억 3천만 원 뿐인 남자의 안타까운 이야기다. 

'제보자들' 미녀 프로골퍼의 두 얼굴 편.  [사진= KBS 2TV '제보자들']

'제보자들' 예고에 소개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2월 이규혁(28, 가명)씨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우연히 같은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김지혜(26, 가명)씨를 만났다.

둘의 교제는 프로골프 선수에 골프연습장을 운영 중이라는 그녀가 먼저 사귀어 보자고 제안해 시작했다.

그런데 만난 지 9일째 되던 날, 돌연 그녀를 찾아온 사채업자가 빚을 갚으라며 그녀를 폭행했다. 이에 규혁 씨는 그 빚을 대신 갚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이후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 

사채업자는 규혁 씨를 데리고 지방을 닷새나 끌고 다니며, 중고 외제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시키고, 그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가로챘다.

여기서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 사채업자와 지혜씨는 아직도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며 규혁씨에게 추가 대출에 회사, 가족, 친척에게까지 돈을 빌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빌린 돈이 무려 1억 3천만 원으로 불어났다.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규혁 씨. 그에게 갑자기 생긴 일은 거액의 빚 만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월세 보증금까지 빼준 보름 뒤 결국 이별을 통보받았다.  

논란의 포인트는 또 있다. 규혁씨의 주장에 대해 지혜씨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 자신은 돈을 빌린 적도 없고 대출은 규혁 씨 스스로 받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채업자에게 맞은 적도 없다고 주장한다.

돌변한 지혜씨에게 배신감을 느낀 규혁씨는 결국 그녀와 사채업자를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했다.

'제보자들' 미녀 프로골퍼의 두 얼굴 편.  [사진= KBS 2TV '제보자들']

규혁씨에게 돈도 잃고 사랑도 잃게 한 지혜씨는 누구일까? 알고 보니 KLPGA 프로골프 선수 출신이며, 그녀는 이미 성매매 혐의로 두 차례 입건된 전력도 있었다고 한다.

여자 프로골퍼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이 사연은 온통 '의문 투성이'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스토리 헌터 김진구 프로파일러가 그녀의 존재를 추적한다. 

특히, 이 사건은 이달 초 언론에 보도됐던 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여성 프로골프 선수의 몰락…성매매·사기 수차례 입건·기소' '"돈 빌려주면 만날게"···의사에게 사기친 女프로골퍼' 등의 제목으로 언론에 보도됐던 사건이었다.

과연 규혁씨의 사건은 이달 초 알려진 사건 속의 여성 프로골프 선수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별개의 사건인지 궁금하다.   

이날 '제보자들'에서 방송될 또 다른 사연은 '자식에게 거부당한 노모의 후회' 편. 고부갈등이 부른 아들과의 생이별 사연을 스토리헌터 강동우, 백혜경 박가 함께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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