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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배우 윤소정의 영결식, 남편 오현경·딸 오지혜·사위 영화감독 이영은,신소율 등 '눈물'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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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배우 윤소정의 영결식, 남편 오현경·딸 오지혜·사위 영화감독 이영은,신소율 등 '눈물'로 이별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6.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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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사진 주현희 기자] 故 배우 윤소정의 영결식이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졌다.

故 윤소정의 영결식은 20일 오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엄수됐다. 故 윤소정의 영결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슬픈 눈물을 흘리며 그를 조문했다.

특히 故 윤소정의 딸 오지혜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으며 어머니의 영결식에서 자리를 지켰다. 오지혜는 어머니, 아버지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오지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1년 연극 ‘따라지의 향연’으로 데뷔했다. 사위는 영화감독 이영은이다.

故 윤소정의 영결식은 20일 오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엄수됐다. [사진 = 스포츠Q DB]

오지혜는 드라마 ‘크라임 시즌1’, ‘공항 가는 길’, 영화 ‘귀향’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는 제22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제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오지혜는 어머니 故 윤소정을 따라 연극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예술하는 습관’, ‘스카이라잇’, ‘강철’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이날 故 윤소정의 영결식에서 오지혜는 어머니의 절친한 친구 손숙에게 위로를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대로 오현경은 아버지 오현경을 위로하며 든든한 딸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현경은 유족을 대표하는 인사말에서 “좋은 배우를 넘어 좋은 사람이었고 멋진 삶을 살았던 분”이라며 조문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故 윤소정의 남편 오현경은 KBS 공채 1기 출신인 배우다.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지만, 주로 연극 배우로서 연극 무대에 올랐다. 지난 1962년 연극 햄릿을 시작으로 ‘베니스의 상인’, ‘봄날’ 등 수십 편에 이르는 작품에 참여했다. 지난해 공연된 연극 ‘언더스터디’까지 꾸준히 극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故 배우 윤소정의 남편 오현경은 KBS 공채 1기 출신 탤런트다. [사진 = 스포츠Q DB]

오현경은 故 윤소정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에 고개를 숙인 채 입장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故윤소정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손숙은 “오 선생님이 울면서 ‘소정이 사랑했다고’ 하시더라”라며 오현경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신소율 또한 故 윤소정의 영결식에서 슬픈 표정으로 엄수했다. 이외에도 배우 박윤희, 길해연, 손숙 등 약 500여 명이 故 윤소정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故 배우 윤소정은 지난 16일 향년 7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가 갑작스러운 패혈증 증세가 찾아와 타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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