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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 호날두-무리뉴, 메시-네이마르 이어 징역형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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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혐의 호날두-무리뉴, 메시-네이마르 이어 징역형 받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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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페인 검찰이 탈세 혐의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는 물론이고 그의 옛 스승 조세 무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까지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1470만 유로(186억 원)를 탈세했다는 혐의로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에 기소됐다. 이어 20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무리뉴 또한 스페인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 감독 시절인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세금 330만 유로(42억 원)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것.

지난해에는 바르셀로나 스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탈세로 곤욕을 치렀다. 둘은 직접 법정에 섰고 메시는 유죄판결을 받았고 네이마르 또한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 물론 스페인 사법체계상 초범의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일 경우 폭력범죄를 제외하고는 수감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스타들에게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고 불만을 가졌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축구계 전반으로 수사망이 확대되고 있다. 호날두와 무리뉴까지 스페인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호날두와 무리뉴는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시즌 레알의 더블(리그-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호날두는 최근 레알을 떠나겠다고 밝혀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검찰 조사에 대한 강력한 불만이 스페인 생활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 무리뉴의 맨유와 파리생제르맹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값 비싼 이적료로 인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타 팀들의 관심과 별개로 호날두가 과연 스페인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관문을 넘어야 한다. 그를 향해 재판부가 선고할 형량이 중요 변수다.

메시와 마찬가지로 2년 이하의 형을 받을 경우는 큰 문제 없이 이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가 최대 징역 7년까지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메시가 그의 ⅓도 되지 않는 410만 유로(52억 원)로 징역 21개월을 받았다는 게 근거였다.

스페인 언론들은 호날두에 대한 재판이 다음달 말부터 6개월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리뉴의 에이전시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냈다. 세무 당국의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으며 평균 41% 세율에 맞게 모든 세금을 납부했다고 주장하며 탈세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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