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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맨시티-맨유 활발한 영입, 챔피언스리그 대권 도전 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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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맨시티-맨유 활발한 영입, 챔피언스리그 대권 도전 첼시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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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성과에 콘테 불만 폭발, 로만 산드로-바카요코 영입에 1369억 준비 중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버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최우수선수 도미니크 솔란케(20)에 이어 AS 로마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살라(25)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년 차에 놀라운 반등을 노리는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AS 모나코 베르나르도 실바(23)를 영입해 중원을 ‘실바 라인’으로 채웠고 젊은 수문장 에데르손 모라에스(24)를 데려오며 불안한 골문을 든든히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를 사령탑에 앉히며 EPL 정상을 탈환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첼시와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된 맨유도 벤피카에서 젊은 수비수 빅토르 린델로프(23)를 데려오며 영입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가장 선수 보강이 절실한 게 첼시다. 첼시는 지난 시즌 견고한 3-4-3 포메이션을 통해 리그를 정복했다. 그러나 첼시의 가장 큰 강점이 이제는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콘테 감독은 3-4-3 시스템이 안정화되자 시즌 내내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행스럽게 선수들도 거의 부상을 입지 않아 시즌 내내 피치를 누볐다. 2015~2016시즌 첼시는 10위로 시즌을 마쳐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악몽 같은 기억이었지만 지난 시즌 첼시가 리그 우승트로피를 되찾는 데 이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제는 다가오는 시즌이다. 챔피언스리그는 조별 리그로 최소 6경기를 치른다. 단판 토너먼트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결정되는 FA컵, EFL컵과는 다르다. 유럽 각 리그의 수준급 팀들이 모이는 만큼 하부 리그 팀들이 출전하는 잉글랜드 컵 대회와는 수준차가 크다. 그만큼 여유 있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이에 콘테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팀 운영진에 요구했다. 그럼에도 첼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더 후안 콰드라도와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를 각각 유벤투스와 본머스에 보냈을 뿐 영입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중원의 핵심 은골로 캉테와 네마냐 마티치는 각각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이 만료된 수비수 존 테리도 스완지 시티 등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 콘테는 불만을 터뜨렸고 급기야 첼시를 떠나겠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콘테 붙잡기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아브라모비치가 콘테를 붙잡기 위해 9500만 파운드(1369억 원)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 수비수 알렉스 산드로, AS 모나코 미드필더 티에무에 바카요코 영입에 각각 5500만 파운드(792억 원) 4000만 파운드(576억 원)를 쓴다는 계획.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 시즌 강력했던 첼시의 면모를 잃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캉테와 마티치 등 핵심 자원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들을 내준다면 더욱 많은 영입 비용을 지출해야만 한다.

첼시가 올 여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콘테를 지키는 동시에 다음 시즌 유럽 대권에도 도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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