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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산체스까지? 티키타카 시즌3 꿈꾸는 펩, 거칠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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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산체스까지? 티키타카 시즌3 꿈꾸는 펩, 거칠 게 없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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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펩 과르디올라의 ‘티키타카 시즌 3’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미드필더 베르나르도 실바(23), 골키퍼 에데르송 모라에스(24)를 영입한 맨시티가 이번에는 아스날의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29)를 바라보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야심차게 과르디올라를 사령탑에 앉혔다. 지난해 이적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일카이 귄도간, 존 스톤스, 놀리토, 르로이 사네, 클라우디오 브라보까지 전 포지션에서 전력을 보강했다.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사네를 제외하고는 이적료 대비 만족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맨시티는 간신히 3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그럼에도 구단은 여전히 과르디올라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며 다시 한 번 공격적으로 선수를 사들이고 있다.

뛰어난 볼 컨트롤 기술과 패스 능력을 지닌 베르나르도 실바를 이적료 4300만 파운드(619억 원)에, 판단력과 적극적인 대시, 발밑까지 뛰어난 젊은 수문장 에데르송을 3500만 파운드(504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아스날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산체스 영입은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스페인 저널리스트 헤라르드 로메로의 트위터 발언을 인용하며 산체스가 맨시티 이적에 합의했고 이적료 문제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5300만 파운드(764억 원)으로 예상된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은 산체스를 판매 불가 선수로 꼽았지만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764억의 이적료를 아스날이 거절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 계약기간이 끝난 뒤에는 이적료 없이 산체스를 보내줘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골 4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24골 10도움으로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 36공격 포인트)에 이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파리생제르맹에서도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맨시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산체스 영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미 적응을 마친 EPL 무대라는 점과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산체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팀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산체스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와 호흡을 맞췄다. 뛰어난 드리블 기술과 패스 능력을 지닌 산체스는 다비드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가브리엘 제수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과 함께 과르디올라의 ‘티키타카’를 완성시켜줄 최적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산체스까지 품에 안는다면 지난 시즌 극강의 면모를 보인 첼시, 젊은 피의 힘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지난해 여름 칠레 대표팀을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우승을 차지한 산체스는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하고 있다. 대회를 마친 뒤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앉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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