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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군주', 유승호와 김소현의 로맨스가 더 이상 반갑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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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Q] '군주', 유승호와 김소현의 로맨스가 더 이상 반갑지 않은 이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6.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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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군주 - 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이 방송 초반과는 달리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는 유승호와 김소현의 러브라인 때문이다. 

총 40부작인 MBC 수목드라마 ‘군주’(연출 노도철 박원국·극본 박혜진 정해리)가 21일 방송을 기준으로 25회를 넘어섰다. 드라마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여전히 ‘군주’는 같은 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지상파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방송 초반과는 달리 유승호(세자 이선 역)와 김소현(한가은 역)의 로맨스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는 이유다.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 유승호, 김소현 [사진 =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 화면 캡처]

현재 유승호와 김소현은 서로를 사랑하는 관계로 그려지고 있다. 로맨스는 분명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지만, ‘군주’에서 나타나는 러브라인은 ‘군주’인 유승호가 사랑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이야기 전개를 느리게 만들고 있다.

‘군주’는 로맨스와 정치가 어우러진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이란 장르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정치’가 ‘로맨스’에 너무 많이 가려진 상황이 됐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라는 ‘군주’의 소개 글이 무색할 정도로 ‘왕세자의 사투’는 보기가 어렵다. 

물론 유승호와 김소현의 로맨스는 ‘군주’를 보는 재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절함을 넘어선 애처로운 로맨스가 몇 회에 걸쳐 이어지면서, 유승호가 ‘가면의 주인’이 되는 내용과 함께 주인공의 존재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이란 장르를 취하긴 하지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스토리와 늘어지는 전개 그리고 일부 출연진들의 연기력 부족이 ‘군주’의 아쉬운 점들로 언급되고 있다. 

과연 ‘군주’는 남은 시간동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이 주는 장점들을 선보일 수 있는 분량은 아직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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