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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삼성라이온즈 74일만에 탈꼴찌, 어차피 최하위는 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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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삼성라이온즈 74일만에 탈꼴찌, 어차피 최하위는 kt위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2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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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꼴찌 타이틀을 떼어 냈다. 지난 2년 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막내구단 kt 위즈가 부진에 허덕이는 틈을 타 삼성이 무너진 왕조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3으로 대파했다.

25승 2무 42패를 기록한 삼성은 kt(25승 44패)가 6연패에 빠진 사이 마침내 꼴찌에서 벗어났다.

▲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가 21일 LG 트윈스전 6회초 차우찬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1년부터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삼성은 지난해 9위로 추락하더니 올해엔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규민, 이원석을 영입했지만 최형우(KIA 타이거즈), 차우찬(LG 트윈스)을 잃은 공백을 적절히 메우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4월에만 20패(4승 2무)를 기록,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승률이 0.174에 불과했다.

그러나 베테랑 이승엽과 외국인 선수 다린 러프의 분전과 함께 전반적인 팀 타격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탔고 5월 0.440(11승 14패)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6월에는 승률 0.556(10승 8패)을 기록, 마침내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0.63으로 강했던 차우찬을 무너뜨려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5회 2사까지는 단 단 한 타자로 출루하지 못할 정도로 꽁꽁 묶였지만 이원석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5득점에 성공하며 6회 차우찬을 강판시킬 수 있었다.

이제 삼성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8위 한화 이글스(29승 39패)와 승차는 3.5경기, 7위 롯데 자이언츠(31승 37패)와는 5.5경기 차다.

▲ 라이언 피어밴드가 분전에도 불구하고 kt 위즈는 완연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21일 

반면 kt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서서히 하향세를 타더니 결국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고영표가 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1군에서 빠져 있고 정대현과 주권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선은 여전히 살아나고 있지 못하다. 팀 타율(0.264)과 득점(292점)에서 모두 꼴찌다.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선 에이스 피어밴드가 무너지자 kt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6실점했고 kt는 4-10으로 대패했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반등을 향한 기대되는 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선발진이다. 시즌 초반의 힘을 되찾기 위해서는 로치의 복귀와 토종 선발들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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