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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출격 앞둔 표도르, "내가 최고 파이터?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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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토르 출격 앞둔 표도르, "내가 최고 파이터? NO"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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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6년만의 격투기 복귀전을 앞둔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1‧러시아)가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미국 SB네이션의 ‘블러디 엘보’는 22일(한국시간) MMA파이팅의 보도를 인용해 표도르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전성기의 표도르는 ‘적수가 없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타격과 그라운드 포지션, 서브미션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이었다. 헤비급 최강자로 군림한 그는 ‘60억 분의 1’, ‘얼음 황제’ 등의 별명을 얻으며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때문에 7년 만에 미국 격투기 무대로 복귀하는 표도르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표도르가 25일 벨라토르 무대에 출격한다. [사진=표도르 트위터 캡처]

최정상을 찍었기에 자존감이 높을 법도 하지만 표도르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난 내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이터는 언제든지 경기에서 질 수도, 명성을 잃을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 나보다 완성된 파이터가 나타나면 나는 그보다 뒤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표도르가 UFC에서 뛸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그의 최종 행선지는 벨라토르였다. 표도르는 “UFC에서 뛰든 프라이드나 벨라토르에서 경기하든 나에겐 큰 차이가 없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맞붙는 상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표도르는 오는 25일 열리는 벨라토르 180 뉴욕 대회에 출전한다. 상대는 미국의 맷 미트리온(38). 둘은 지난 2월 19일 벨라토르 172 대회에서 맞붙기로 돼 있었지만, 미트리온의 건강 문제 때문에 만나지 못했다. 취소된 경기는 다시 추진돼 ‘격투기 성지’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싸우게 됐다.

표도르의 복귀 무대를 성사시킨 벨라토르는 2008년 출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은 메이저 종합격투기(MMA) 단체다. 특히 2014년 한국계 격투기 프로모터인 스캇 코커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전성기를 맞았다. 표도르 외에도 한국계 파이터인 벤 핸더슨을 비롯, 반더레이 실바, 퀸튼 잭슨, 켄 샴록, 차엘 소넨, 로리 맥도날드 등의 슈퍼스타들이 벨라토르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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