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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체스 만점 활약, 독일전서도 계속될까?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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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체스 만점 활약, 독일전서도 계속될까?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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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칠레의 지난 카메룬전은 알렉시스 산체스(29‧아스날)의 클래스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산체스가 그라운드에 없었을 때 칠레는 좀처럼 카메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피치에 서자 이야기가 달라졌다.

칠레는 이런 산체스의 활약이 독일전까지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칠레는 23일 새벽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독일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칠레와 독일 모두 1차전에서 각각 카메룬과 호주를 제압한 바 있다.

칠레는 지난 19일 카메룬과 1차전에서 산체스의 활약 속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는 수차례 기회를 잡고도 골 결정력이 부족해 득점포를 쏘는 데 실패했다. 이에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후반 13분 부상 중인 산체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기에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을 안고도 피치로 내보낸 것.

산체스는 피치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동안 그라운드 분위기를 익히던 산체스는 후반 36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비달의 헤더골을 이끌었다.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린 칠레에 단비 같은 득점포였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산체스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골키퍼까지 제친 후 슛을 날렸고, 이것이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골로 연결됐다. 산체스의 개인 능력이 확실히 돋보인 대목이었다.

산체스가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빼어난 기량을 선보인 건 고무적이지만, 그가 없을 때 골을 생산하는 능력이 저조한 건 피치 감독으로선 고민일 수밖에 없다.

카메룬보다 전력이 좋은 독일을 맞아 산체스를 베스트 11 명단에 포함시킬지 피치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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