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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김주찬까지 살아난 KIA타이거즈 타선, '거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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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김주찬까지 살아난 KIA타이거즈 타선, '거칠 것이 없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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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아킬레스건까지 극복했다. KIA 타이거즈가 이제 완벽하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기동력과 컨택, 파워를 겸비한 KIA 타선에 약점이 있다면 바로 김주찬(36)의 끝 모를 부진이었다. 테이블세터로서 타격이 너무나도 되지 않았기에 마음고생이 컸다.

김주찬은 4월까지 타율 0.186(86타수 16안타)에 그쳤다. 5월에도 15경기에서 타율 0.145(55타수 8안타)로 하락세의 끝을 달렸다. 결국 김주찬은 지난 5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2군에서 휴식과 함께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모았다.

▲ 김주찬(오른쪽)이 6월 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것이 김주찬 본인에게 보탬이 됐다. 6월 들어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10경기에서 타율 0.455(33타수 15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 21~22일 광주 2연전에서 9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을 몰아치며 중심타선 못지않은 테이블세터의 파괴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KIA는 김주찬의 활약에 힘입어 두 경기 모두 대승을 거뒀다.

김주찬의 놀라운 반등은 KIA 타선에 시너지를 일으켰다.

그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이명기 역시 최근 10경기 타율 0.368(38타수 14안타)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1번 타자로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는 ‘강한 9번 타자’ 김선빈도 10경기 타율 0.472(36타수 17안타)로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김선빈은 0.378로 타격 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이처럼 김주찬을 비롯해 KIA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건 최근 팀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KIA의 6월 팀 평균자책점은 5.47로 5위. 시즌 팀 평균자책점(4.64, 4위)보다 1점대 가량 높았다. 타고투저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는 리그에서 방망이가 터지며 팀 선두 수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KIA엔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무려 6명(김선빈, 이명기, 최형우, 안치홍, 로저 버나디나, 나지완)이다. 팀 타율 2위(0.295)로 거칠 게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KIA에 김주찬의 화력까지 계속 더해진다면 이 팀은 당분간 순위표 가장 윗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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